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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 뉴토온천, 다자와호수, 가쿠노다테 여행

Magazine

ReleaseSeptember 3, 2019

지난 7월, 중국인 친구와 함께 1박 2일 아키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키타현 중동부의 미사토초부터 뉴토온천마을, 다자와호수, 가쿠노다테까지 돌아보았습니다.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분이나 자연을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루트입니다

용수의 마을, 미사토초

아키타공항에서 미사토초까지 소요 시간은 차로 1시간 정도. 가는 길에 푸른 산과 넓은 농지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미사토초의 대표적인 조재는 ‘용수’. ‘용수’란 주변 산맥에서 땅속으로 흘러 땅속에서 다시 솟아나는 맑은 물입니다. 수질이 깨끗하고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미사토초 용수군은 26개의 청수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니테코 청수’가 가장 뛰어난 명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이지시대, 천황이 행차하였을 때 ‘니테코 청수’를 바친 것에서 ‘귀한 물’이라고도 합니다. 용수는 지금도 생활용수로 사용되고 있으며, 마을 안에는 야채를 씻거나 식히는 곳도 있습니다.

ニテコの湧水니테코 용수 니테코 용수

미사토초를 방문한 날의 기온은 33도였는데, 용수의 온도는 13도 정도로 시원함이 느껴졌습니다. 니테코 청수 주변에는 명수 암자, 오래된 나무, 작은 신사가 있어 전통적인 일본 건축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페트병을 들고 용수를 담거나 용수로 야채, 쌀을 씻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골 생활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용수는 맛있는 쌀과 농작물을 기를 뿐 아니라, ‘니테코 사이다’나 맛있는 니혼슈에도 사용됩니다.

ニテコ風景니테코 풍경 니테코 풍경

御台所야채 씻는 모습

뉴토산의 원생림 안에 자리한 뉴토온천마을

미사토초에서 뉴토온천마을까지 소요 시간은 차로 15분 정도. 뉴토온천마을은 뉴토산의 원생림 안에 있습니다. 정겨운 뉴토온천마을 안의 숙소 ‘다에노유’에서 하루동안 묵었습니다. 모던한 느낌의 온천 료칸입니다. 방의 창문으로 바라본 폭포와 녹색 산림은 그야말로 지척지간. 금탕(갈색), 은탕(투명) 두 가지 온천을 즐겼습니다. 철분을 많이 함유한 탕은 피부 미백과 주름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관내에는 강 수면에 떨어지는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혼욕 노천 온천과 개인 온천, 수면 온천 등 다채로운 탕이 있어 여러 온천 종류를 즐겁게 체험했습니다.

妙の湯玄関 다에노유 현관 다에노유 현관

妙の湯金湯다에노유 금탕 다에노유 금탕

妙の湯銀湯다에노유 은탕 다에노유 은탕

다음 날 아침, 뉴토온천마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쓰루노오유 온천’에 다녀왔습니다. ‘쓰루노유 온천’이란 아키타번의 치유탕으로 문을 연 뉴토온천마을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온천입니다. 입구 부근에 풍정 넘치는 물레방아가 보입니다. 지은 지 100년 이상된 띠지붕 본관은 지금도 숙박동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울창한 초목으로 둘러싸인 온천 오두막은 일본의 옛이야기 속 세계를 방불케 했습니다. 부지 안에는 백탕과 흑탕 등 선질이 다른 4개의 온천이 있으며, 각각 개성적인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의 명물은 백탕 혼욕 노천탕입니다. 백탕의 색이 태양 빛 아래 순백의 빛깔로 빛났습니다. 백탕 혼욕 노천 온천의 원천은 탕 안에 있어 발밑부터 온천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세속과 떨어져 전화를 경험하지 않고 평화롭게 생활할 수 있는 아름다운 토지를 ‘세상 밖의 도원’이라고 하는데, ‘쓰루노오유 온천’이야말로 일본의 도원향이라고 생각합니다.

鶴の湯쓰루노유

鶴の湯쓰루노유

鶴の湯쓰루노유

아름다운 남색 호수, 다자와호수

‘쓰루노온천’에서 산속을 차로 30분 정도 달리면, 나무와 나무 사이로 푸른 호수가 보입니다. 차가 산림을 빠져나온 순간, 코발트색의 큰 호수가 웅대한 산에 둘러싸인 절경을 볼 수 있습니다. 산 위의 스키 도로, 남색의 넓은 하늘, 흰색 구름. 마치 풍경화를 보는 듯 합니다. 이 큰 호수는 아키타현의 유명한 관광지 ‘다자와호수’입니다. 둘레 20km, 가장 깊은 수심 423.3m로 일본에서 가장 깊으며,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돕니다. 그린 시즌에는 부트나 수상 스키 등 워터 스포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호반 ‘우키기신사’와 ‘다쓰코상’의 관광지는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우키기신사’는 다자와호수 가타지리에 있는 흰색 나무로 만든 작은 전당입니다. 1769년에 아키타번의 무사가 간사궁이라고 이름 지어 그 이후 ‘간사궁’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호수 위에 떠 있는 황금색 상은 전설 속 다쓰코공주를 모티프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영원한 아름다움을 원한 다쓰코는 오쿠라관음에게 소원을 빌었는데, 만원 성취의 밤에 큰 용이 되어 호수의 주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浮木神社우키기신사

辰子像다쓰코상
차로 다자와호수를 일주했습니다. 멀리서 보면 다자와호수는 첩첩산중의 사파이어처럼 빛납니다. 가까이서 보면 맑은 호수에 바람이 불어 작은 흰색 파도가 일어납니다. 그 흰색 파도가 태양 빛 아래 반짝반짝 빛납니다. 저는 호수의 남색 빛깔을 보고 감동해, 청순하고 부드럽고 그 어떤 허식도 없는 소녀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다자와호수의 아름다움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 다시 또 방문하고 싶습니다.

무가 저택이 늘어선 가쿠노다테

마지막 관광지는 ‘가쿠노다테’입니다. ‘가쿠노다테’는 1620년부터 구보타번 최대의 성곽 도시로 발전했습니다. 교토의 문화를 수용한 풍아한 거리 풍경은 ‘작은 교토’라고 불립니다. 또, 무가의 저택이 남아있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집니다. 소문에 따르면, 봄에는 무가 저택이 늘어선 길에 수령 300년 이상된 벚꽃이 흐드러져 매우 아름답다고 합니다. 화려한 거리와 많은 구경객들로 번잡이는 봄과 달리, 7월에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과 역사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검은색 담과 초록색 색채의 대비로 초여름의 시원함과 독특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쿠노다테 자작나무 세공전승관’은 마을의 전통 공예품인 자작나무 세공, 지역의 역사 등을 소개하는 문화관입니다. 관내에서는 자작나무 세공의 제작 실연 등이 이루어져 그 매력을 접할 수 있습니다.

角館가쿠노다테

樺細工伝承館자작나무 세공 전승관

만약 지금 지쳐있다면, 아키타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미사토초에서 시골 생활을 체험하기, 바다의 해산물과 향토 요리를 맛보기, 뉴토온천마을에서 피로 풀기, 다자와호수와 가쿠노다테의 대자연 속에서 역사문화 감상하기 등 아주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이 페이지 정보는 2019 년 7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