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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도읍 히라이즈미 이와테현의 세계 유산 주손지와 명물 완코 소바

Travel

ReleaseOctober 7, 2021

도쿄에서 JR도호쿠 신칸센으로 약 2시간 30분 걸리는 이와테현 히라이즈미에 다녀왔다. 동북 지방을 방문하는 건 10년 만이며 이와테현은 처음이다.


writerhana

오카야마의 시골 마을에서 자란 hana라고 한다. 해외 생활 경험을 통해 일본의 훌륭함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학창 시절에는 일본 역사에 관심이 없었지만 요즘에는 흥미를 갖기 시작해 역사적인 배경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각 지역을 돌아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와테현의 남서부에 위치한 히라이즈미. 11세기 말부터 12세기 초에 걸쳐 오슈 후지와라 씨의 거점으로 번영하여 지역 일대에 잘 보존된 사원과 정원 및 유적이 2011년에 세계 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역사 경관 지구에 해당되기 때문에 나뭇결 무늬의 외관이 고급스러운 히라이즈미역을 비롯해 주변의 우체국, 은행 등의 건물도 차분한 색감으로 경관을 해치지 않는다.

히라이즈미역
히라이즈미
히라이즈미에 있는 세계 유산 중 하나인 주손지. 이번 히라이즈미 여행의 주된 목적지다. 계속 가보고 싶었는데 인생 목표 중 하나가 이루어졌다.
주손지는 850년에 건립됐으며 12세기 초 오슈 후지와라 씨 일 대손 기요히라 공(1056년~1128년)이 대규모 불당과 불탑을 세웠다.
곧바로 절의 참배길인 쓰키미자카로 향한다.

주손지 쓰키미자카
주손지 쓰키미자카양쪽에는 수령 300년이라고 하는 훌륭한 삼나무가 늘어서 있다. ‘옛 사람들도 이 길을 지나다녔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걸어 본다.

주손지 건립 취지는 동북 지방에서 계속된 전란으로 인해 죽은 영혼을 위로하여 평화로운 이상 사회를 건설한다는 것이었다. 기요히라 공의 뜻은 대대로 계승돼 당시 일본 각지에서 전란이 끊임없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히라이즈미는 100년 가까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시대를 이룩했다.

주손지
주손지
곤지키 당에는 초대 기요히라 공을 비롯하여 2대 모토히라 공, 3대 히데히라 공 그리고 4대 야스히라 공의 유해가 관에 담겨 지금도 안치되어 있다.

주손지
전란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염원한 오슈 후지와라 씨와 당시 사람들의 생각이 몇백 년을 거쳐 전해진 기분이 들어 가슴이 뜨거워졌다.

주손지 곤지키 당中尊寺所蔵


단풍, 눈이 쌓인 경치 등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으므로 다음 번에는 계절을 달리해 가 보고 싶다.

주손지中尊寺所蔵


주손지中尊寺所蔵


주손지
히라이즈미역(JR도후쿠 본선)에서 도보 20분
이와테현 니시이와이군 히라이즈미초 히라이즈미 고로모노세키 202
https://chusonji.or.jp/


슬슬 배도 고프니 런치 타임! 이와테에 오면 명물 완코 소바를 먹기로 정했었다.
완코 소바에 대해 간단히 말하면 종업원이 옆에서 도와주며 소바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뜨거운 소바 국물에 담근 한입 양의 소바를 종업원이 손님 그릇에 계속 넣어 준다. 그릇을 비우면 바로 다음 소바를 넣어 주기 때문에 배가 부를 때까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


완코 소바
히라이즈미에서는 ‘모리다시식 완코 소바’라 하여 종업원은 없고 이미 그릇에 소바가 담겨 있는 상태로 제공되는 완코 소바를 먹을 수 있다.

모리다시식 완코 소바

모리다시식 완코 소바이 사진이 내가 먹은 소바다!


쓰유(국물) 외에 도로로(참마를 간 것)도 같이 나오므로 도로로 소바도 즐길 수 있다. 한입 사이즈의 덴푸라와 디저트도 같이 나와 대만족. 다 먹을 수 있을지 불안했지만 아주 맛있어서 어느새 다 먹어 버렸다!


이번 회는 조금 급했던 당일치기 여행이었지만 역사와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대만족이었다.
다음 회에선 주변 지역도 천천히 돌아보고 싶다.



※이 페이지 정보는 2021 년 9 월 현재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