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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절경? 도치기현 기누가와 온천의 폐허지가 화제

Travel

ReleaseNovember 2, 2021

도쿄에서 전철로 약 2시간 거리의 도치기현 닛코 지역에 있는 기누가와는 온천지로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다. 수도권에서도 가볍게 갈 수 있는 장소면서 풍부한 자연과 사계절의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작가Masa

지바 출신 마사토입니다. 술과 파티를 좋아하고 늘 사람들과 어울려 행복한 매일을 보내고 싶습니다. 요즘엔 ‘걷기’에 푹 빠져 있어 시간만 나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걷습니다. 국내 여행 가이드 시험에도 합격했고 앞으로 외국인들에게 일본의 매력을 알기 쉽게 전할 겁니다!


기누가와 온천

기누가와 온천기누가와 온천 거리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캐릭터 ‘기누타’


그러나 최근에는 이외의 장소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연 어딜까?

그곳은 폐업한 호텔과 여관이 아직도 남아 있는 폐허지다.

최근 폐허지의 매력에 눈을 뜬 풋내기 폐허 마니아로서 꼭 가 봐야겠다는 생각에 취재를 다녀왔다!

먼저 폐허의 전모를 확인하기 위해 다키미바시로 향했다.
다키미바시는 도부 철도 기누가와코엔역에서 걸어서 7분 정도 거리에 있다.

다키미바시에 도착.
기누가와 온천은 기누가와의 양쪽 기슭에 호텔과 여관이 즐비한 온천거리며 다키미바시는 기누가와에 있는 다리다. 다리에서 본 강의 왼쪽 기슭에 폐허가 된 건물이 늘어서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관은 예술적인 아름다움마저 느껴진다.
언뜻 보면 훌륭한 건물이지만 여기서 보이는 4개의 여관과 호텔 안에는 아무도 없다.

기누가와 온천
다키미바시가 흔들거릴 때마다 아찔한 공포감이 한층 더해진다.

다키미바시다키미바시


이곳은 원래 활기차고 화려했던 분위기였으나 지금은 어딘가 이질감이 느껴진다.
맑은 날씨였지만 왠지 모르게 이곳만 어두운 분위기다.

다키미바시에서 기누가와코엔역 방면으로 돌아가 국도를 따라 걸으면 폐허가 된 호텔과 여관 건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이번 회에선 그 일부를 소개한다.

모토유 호시노야모토유 호시노야


모토유 호시노야모토유 호시노야


제일 처음 보인 곳은 ‘모토유 호시노야’. 비교적 아담한 여관으로 80년이나 된 오래된 여관이다.
간판은 깨끗하게 남아 있으나 건물의 녹 자국과 거무스름한 얼룩이 눈에 띈다.

기누가와관 본관기누가와관 본관


그 다음으로 호시노야 옆에 보이는 ‘기누가와관 본관’. 갓파 목욕탕으로 친숙하며, 갓파 그림과 인형이 남아 있지만 쓸쓸해 보이는 분위기가 섬뜩하다. 지금이라도 갓파 유령이 나올 것 같다.

기누가와 관광 호텔 동쪽관기누가와 관광 호텔 동쪽관


기누가와 관광 호텔 동쪽관기누가와 관광 호텔 동쪽관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기누가와 관광 호텔 동쪽관’. 크고 훌륭한 건물이지만 깨어져 반쪽밖에 남아 있지 않은 간판이 기묘하다. 깨진 창문 유리를 박스 테이프로 보강한 곳이 이곳저곳 보인다.

이 정도로 훌륭한 폐허지는 좀처럼 보기 힘들기 때문에 최근에는 기누가와 온천 관광뿐만이 아니라 폐허와 흉가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폐허지를 보러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왜 이런 폐허지가 되어버린 것일까.
원래 기누가와 온천은 시즈오카현의 아타미 온천과 함께 도쿄의 대표 온천 휴양지로 불렸으며 30~35년 전의 버블기에는 연간 약 341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었다.
당시에는 사원 여행 등의 단체 여행의 유행으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많은 호텔과 여관이 건설되었다.
그러나 버블 붕괴와 함께 경기가 후퇴하면서 사원 여행을 하는 기업이 줄었다. 또한 대형 목욕탕의 보급과 오락 시설의 다양화 등으로 기누가와 온천에 방문하는 여행객은 점점 줄어들었다.

거액의 투자로 건설된 수많은 호텔과 여관은 경영이 어려워지고 지역을 지탱하고 있던 지방 은행의 경영 파탄으로 더욱더 상황은 나빠졌다. 게다가 동일본 대지진과 호우 피해의 영향으로 물리적인 타격을 받으며 폐업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그런데 왜 아직도 건물이 남아 있을까?

그 이유는 한 채의 건물을 해체하기 위해서는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데, 건물 소유자가 없는 경우가 많아 시민의 세금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좀처럼 손을 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온천의 원천이 폐허지의 밑에 있고 국도와 강에 근접한 점도 해체가 어려운 이유다.

폐허지에 대한 소개는 여기까지다.
흥미로운 곳이지만 밤에는 인적이 없고 아주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다.

기누가와 온천의 폐허지만 소개했으나 지금도 기누가와 온천에는 40채 정도의 숙박 시설이 있다. ‘호시노 리조트 카이 오니가와’와 130년이나 된 ‘아사야 호텔’ 등 훌륭한 호텔과 여관도 많이 있다.
피로 회복과 건강에 효과적이라는 온천도 있으며 거리에는 무료 족탕 명소도 몇 군데 있다.

2020년부터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기누가와의 관광업도 많이 침체되었으나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 활기를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오니가와 온천 근처에는 닛코와 주젠지호 등 관광 명소도 많이 있다.
닛코시 관광 협회 공식 사이트: http://www.nikko-kankou.org/

주젠지호주젠지호


주젠지호주젠지호


※이 페이지 정보는 2021년 10 월 현재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