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추천! 도야마와 나가노를 잇는 절경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란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는 표고 3000m급의 산들이 늘어선 북알프스를 관통하는 세계적인 산악 관광 루트입니다. 1971년 6월 1일에 전선이 개통되기 전까지는 험악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이웃한 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나 차가 다닐 수 없었습니다.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가 개통되어 도야마현 쪽의 다테야마마치 ‘다테야마역’부터 나가노현 쪽의 오마치시 ‘오우기자와역’까지 37.2km의 웅대한 자연과 경관을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등장하는 이동 수단은 모두 6개. 도야마현 다테야마마치의 다테야마역부터 순서대로 다테야마 케이블카, 고겐 버스, 다테야마 터널 트롤리버스, 다테야마 로프웨이, 구로베 케이블카, 간덴 터널 전기 버스를 타면 나가노현 오마치시의 오우기자와역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출발점인 도야마시부터 나가노의 오마치시까지 하루에 통과할 수도 있지만, 모처럼의 기회이니 중간에 1박 하면서 멋진 경치를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특하고 환경친화적인 이동 수단들이 활약 중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에서는 다테야마의 자연환경 보존에 공헌하는 독특하고 환경친화적인 이동 수단들이 활약 중입니다.

다테야마 터널 트롤리버스

(무로도~다이칸보 3.7km, 승차 시간 10분)

다테야마의 주봉인 오야마(표고 3,003m)의 바로 아래를 관통하고,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터널인 다테야마 터널을 달리는 트롤리버스. 일본의 법률에 따르면 트롤리버스는 ‘레일이 없는 전차’를 말합니다. 따라서 겉모습은 버스지만 철도의 일종으로 분류되는 특이한 이동 수단입니다. 일반 버스와 마찬가지로 타이어로 달리며 운전 조종도 핸들을 사용하지만, 지붕에는 집전장치(트롤리)가 달려 있어 가선에서 전기를 받아 달립니다.

다테야마 로프웨이

(다이칸보~구로베다이라 1.7km, 승차 시간 7분)

경관과 환경 보존의 관점에서 기둥 없이 와이어만 달려 있는 로프웨이가 표고차 488m, 1.7km의 거리를 연결합니다.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정면의 우시로다테야마 산봉우리와 눈 아래쪽 에메랄드 그린색 구로배 호수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습니다.

구로베 케이블카

(구로베다이라~구로베코 0,8km, 승차 시간 5분)

일본에서 유일한 전선 지하식 케이블카가 표고차 373m, 최대 경사 31도의 급경사면을 달립니다. 자연 보호와 눈 피해 방지를 위해 설치되었으며, 1969년에 개업한 당시의 차량이 지금도 현역으로 활약 중입니다. 구로베코역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구로배댐에 도착합니다. 댐 전체를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구로베댐 전망대에서 댐의 경치를 즐겨보세요.

절경 명소 ‘미쿠리가이케’

다테야마 터널 트롤리버스 종점이자 철도역으로서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표고 2,450m)에 위치한 무로도역. 이곳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알펜루트를 대표하는 절경 명소 ‘미쿠리이케’에 도착합니다. 여름 가을 시즌이 되면 북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감청색 수면에 “거꾸로 선 다테야마”가 비치는 신비로운 광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미쿠리가이케는 매년 6월 중순까지 눈에 덮여있는데, 여름이 가까워지면 서서히 눈이 녹아 푸른 호수가 펼쳐집니다. 미쿠리가이케 옆에 있는 온천 숙박시설 ‘미쿠리가이케 온천’에서는 유황 향이 나는 100% 원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의 양이나 온도를 조절하지 않은 남녀 별도 전망대 탕이 하나씩. 절경이 펼쳐지는 구름 위의 온천에 몸을 담그면 피로도 풀릴 듯합니다. 숙박하지 않고 온천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