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자연, 다채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관광지와 관광 시설을 게재 중인 ‘미쉐린 그린 가이드’. ‘미쉐린 그린 가이드 Japon'(불어) 개정 제6판에는 호쿠리쿠 지역의 도야마현 안에서 별이 달린 29곳의 명소가 실려 있다. 이번에는 그 중에서 특히 추천하고 싶은 명소를 장르별로 소개하겠다.
평가는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만큼 별의 갯수로 분류되어 있다. •일부러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 •근처에 있다면 들려야 할 장소(★★) •매우 흥미로운 장소(★)
역사적 경관
세계유산・고카야마(★★★)
고카야마는 도야마현 남서단에 있는 난토시의 쇼가와 강 유역에 위치하는 취락의 총칭이다. 급경사 지붕으로 지어진 갓쇼즈쿠리 고민가의 사진을 본 적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고카야마의 아이노쿠라 취락과 스가누마 취락은 기후현 내 시라카와고 주변의 취락과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고카야마의 취락은 각각 산 사이에 작게 점재하며, 고요하고 소박하게 우두커니 자리한 모습은 그야말로 비경이다. 또한 지금도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는 귀중한 세계유산이기도 하다.
고카야마와 시라카와고 지역은 손 꼽을 만큼 대설 지대로, 갓쇼즈쿠리의 지붕은 눈이 쌓여도 견딜 수 있는 지붕으로서 수백 년 전에 탄생했다. 지은 지 350년 가까이 되는 건물도 현존하며 그 중에는 숙박할 수 있는 곳도 있다. 계절마다 밤에는 라이트업을 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17세기 전반에 건립된 사원으로 각 당이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는 희귀한 가람의 배치가 특징적이다. ‘가람’이란 사원의 건축물의 총칭을 의미하며, 즈이류지 절의 가람은 중국 사원 건축을 모방하여 건립되었다. 즈이류지 절의 가람 중에서 산문, 불전, 법당은 중국 도래의 선종 양식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에도 시대 초기의 건축으로서 국보로 지정되었다.
조각의 마을로서 알려진 난토시 이나미의 사원답게 섬세하고 뛰어나게 아름다운 기교를 곳곳에서 볼 수있다. 특히, 산문정면의 조각은 더할나위 없이 정교하고 훌륭한 세공이다. 대부분이 이나미 목수의 역작으로 전통공예 ‘이나미 조각’의 기초가 되었다. 절의 참배길에는 지금도 조각가의 공방이 늘어서있고 그들의 기분 좋은 조각 깍는소리가 경내에 울려퍼진다.
또한 널찍한 경내에는 벚꽃과 등나무, 단풍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색을 뽐내는 정원이 있어 방문한 사람들을 즐겁게해준다.
표고 3,000m급의 산봉우리가 줄지어 있는 북알프스를 가로지르는 세계 굴지의 산악 관광 루트이다. 도야마현 다테야마마치의 ‘다테야마역’에서 나가노현 오마치시의 ‘오기자와역’까지 총길이 37.2km, 최대 높낮이 차는 1,975m. 넓은 지역이라 일반차의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 버스, 로프웨이, 케이블카, 트롤리버스 등 6종류의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구름 위에 펼쳐지는 웅대하고 순수한 자연과 절경을 즐길 수 있다.
북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산호 ‘미쿠리가 연못’. 파랗고 맑은 수면에는 3,000m급 웅대한 산들이 비춰져 사진 촬영에도 좋은 명소다.
전체 길이 1,700m, 표고 차 488m의 ‘다테야마 로프웨이’는 버팀목이 하나도 없는 원스팬 로프웨이로서 일본에서 최장 길이다. 시야를 방해하는 것이 없어 360도의 큰 파노라마 절경이 눈 앞에 펼쳐지며 ‘움직이는 전망대’라고도 불린다.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 루트 중에서도 3개 별을 획득한 ‘눈의 대계곡’은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만 볼 수 있는 기간한정 눈의 대벽.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 루트의 최고 지점 표고 2,450m에 위치하는 무로도 부근에 있고 이 주변은 세계 굴지의 대설 지대. 설벽의 높이는 20m에 달하는 것도 있다. 기간 중에는 ‘눈의 대계곡 워크’라 하여 박력 있는 눈의 복도를 걸을 수 있다. 이 시기 무로도의 최고 기온은 10도 전후. 한겨울의 장비도 잊지 말자.
해변에서 바라보는 암초, 도야마만 너머로 보이는 3,000m급의 다테야마 연봉의 경치는 숨죽이는 아름다움이다. 여름에는 산의 심록이 우거지고, 겨울에는 눈이 덮힌 산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등 사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바다 앞의 3,000m급의 산들이 연결되는 풍경은 세계적으로도 진귀하며, 아마하라시 해안을 포함해 세계에서 3곳밖에 없다고 한다.
후간운하 환수공원 내에 있는 미술관. 피카소 등 세계적인 명화부터 추상 미술 등 다채로운 20세기 미술품 외에 체험형 아트 등도 있으며 성인부터 어린이까지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이다.
옥상에는 정원이 있어 다테야마 연봉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또한 공원 내에 있는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스타벅스’도 꼭 가보자.
구로베 협곡은 일본에서 가장 깊은 V자 협곡. 험준한 협곡을 도롯코 열차가 누비듯이 달린다. 창문이 없는 오픈 타입의 객차에 타면 여름의 진한 푸른 잎과 가을의 단풍 등 때묻지 않은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다.연선에는 일본 제일의 투명도와 풍부한 탕량으로 인기인 명탕 우나즈키 온천과 대자연에 둘러싸인 비밀의 노천탕, 간편한 족탕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시발역인 우나즈키역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깊은 협곡에 놓인 빨간 다리를 건너는 도롯코 열차를 볼 수 있어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있다.
도야마현 남부 도나미시에 있는 쇼가와 협곡을 댐 호수의 수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유람선이다. 사계절마다 변하는 경관은 몇 번을 방문해도 질리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눈이 쌓인 쇼가와 협곡의 경치는 마치 수묵화의 세계를 떠올리게 하듯 아름답다.
이 유람선으로만 갈 수 있는 비경의 외딴 숙소 ‘오마키 온천 관광 여관’도 있다. 눈으로 아름답게 덮힌 원생림에 둘러싸인 노천탕과 창문 너머로 보이는 산골짜기는 한층 더 깊은 여정을 느끼게 한다. 꼭 겨울의 유람선과 세트로 숙박하고 싶은 호수 위의 온천 여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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