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만끽! 드라이브 여행

홋카이도 하면 떠오르는 맛있는 먹거리와 대자연, 그리고 혼슈와는 다른 독특한 역사. 이번에는 att.JAPAN 편집부 멤버가 여자 동성 친구들 셋이서 즐기고 온 4박 5일 홋카이도 여행을 소개합니다.

홋카이도 먹거리 소개도 곧 공개할 예정입니다. 라면과 해산물 등 홋카이도만의 메뉴를 만끽하고 왔습니다!

오타루

첫째 날

신치토세 공항 근처에서 렌터카를 빌려 드라이브 시작! 먼저, 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떨어진 오타루에 왔습니다.

오타루

이시카리만에 면한 오타루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에 걸쳐 특히 번영한 항구 도시입니다. 청어와 석탄 등 홋카이도의 특산품이 모인 거점으로, 이와 함께 많은 은행이 들어서 ‘북쪽의 월가’라고 불릴 정도로 근대 홋카이도 금융의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도 거리 여기저기서 고풍스러운 은행 건축과 벽돌로 된 창고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건물들은 자료관과 숍, 카페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닛폰은행 구 오타루지점은 현재 금융박물관이 되었습니다. 설계자는 도쿄역 건물을 책임진 건축가 다쓰노 긴고입니다.

오타루의 대표적인 기념품인 유리 제품 매장으로 바뀐 구 햐쿠주산은행 오타루지점.

기타이치홀 어업용 창고로 쓰이던 건물을 개축한 카페 ‘기타이치홀’. 160개 이상의 램프가 빛나는 환상적인 공간입니다. 쇼핑 메인 거리인 사카이마치길에 있어서, 여기서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쉬었습니다.

구 미쓰이은행 오타루지점
사카이마치길

사카이마치길 거리를 산책하다 해가 진 후, 마을의 상징인 오타루 운하로 갔습니다. 가스등에 빛이 들어와 로맨틱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밤에 타는 오타루 운하 크루즈도 추천합니다.

아사쿠사 다리에서 바라본 오타루 운하

함께 읽을거리

박물관 아바시리 감옥

둘째 날

오타루를 출발해 홋카이도의 동쪽, 오호츠크해에 면한 아바시리까지 드라이브. 약 5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셋이서 교대로 운전했습니다.
장거리 운전이므로 휴식을 취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러보는 것도 드라이브의 즐거움입니다.

박물관 아바시리 감옥

100년 이상 전에 세워진 아바시리 형무소의 건축물 등을 보존, 공개하는 야외 역사박물관입니다. 넓은 부지 안에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를 포함한 다수의 건축물이 이축 되어 있습니다. 혹독한 자연에 내몰린 수감자들의 생활과 홋카이도 개척의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관내 여기저기에 당시의 모습을 전하는 인형이 전시되어 있어 함께 재밌는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아바시리 형무소 정문
아바시리 형무소 청사

연행되는 죄인들의 모형. 관람객도 같은 옷을 입고 연행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탈옥 중인 인형의 모티프는 시라토리 요시에라는 실재 인물입니다. 26년간 4번이나 탈옥해 ‘탈옥왕’이라는 별명이 얻었습니다.

URL https://www.kangoku.jp/multilingual_kantai/

노토로곶

박물관 아바시리 감옥을 여유롭게 4시간에 걸쳐 만끽하고, 해가 질 즈음에 향한 곳은 노토로곶. 오호츠크해를 향해 돌출된 곶으로, 끝에는 등대가 있습니다. 바다에 가라앉는 석양을 보며 사진 촬영…

노토로곶 등대

URL https://www.abakanko.jp/kr/

함께 읽을거리

아사히카와시 아사히카와 동물원

셋째 날

아바시리 호반의 온천 료칸에서 숙박한 뒤, 아침부터 아사히카와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차로 약 3시간, 한적한 전원 풍경과 아직 눈이 남아있는 산, 혼슈보다 늦게 피는 벚꽃 등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사히카와시 아사히카와 동물원

동물이 본래 지니고 있는 생태나 행동을 끌어내는 ‘행동 전시’ 수법을 도입해 인기를 끌고 있는 동물원. 생생한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명의 다양성과 소중함, 동물들이 직면한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5월 대형 연휴와 8월 여름 방학 등 휴가 시즌에는 도로와 주차장이 혼잡하므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우회로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펭귄관
늑대 숲

북극곰이 눈앞에서 물속으로 다이빙!

코와 입을 내놓고 여유롭게 쉬는 귀여운 바다표범!

기린과도 눈 맞추고 인사할 수 있습니다.

백곰 엉덩이 모양 쿠키가 있는 귀여운 소프트크림도 꼭 먹어봐야 합니다!

URL https://honyaku.j-server.com/LUCAKC/ns/tl.cgi/https://www.city.asahikawa.hokkaido.jp/asahiyamazoo/index.html?SLANG=ja&TLANG=ko&XMODE=0&XCHARSET=utf-8&XJSID=0

홋카이도 개척 마을

넷째 날

아사히카와를 지나 차로 약 2시간, 드디어 홋카이도의 중심지 삿포로에 도착했습니다.

홋카이도 개척 마을

홋카이도 개기 100년을 기념해 개설된 야외 박물관입니다. 홋카이도 개척 시대의 산업과 생활, 문화를 말해주는 역사적 건축물을 홋카이도 전 지역에서 이축, 복원하여 마치 타임슬립한 듯한 기분입니다. 시내 구역과 농촌 구역, 어촌 구역 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각 다른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은 말이 끄는 마차 철도, 겨울은 말 썰매로 마을 안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를 무대로 한 인기 애니메이션 ‘골든 카무이’에 등장하는 건물도 있어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도 인기.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확인하세요.

https://issuu.com/attjapan/docs/attanime2019

구 우라카와지청 청사

구 개척사 삿포로 본청사
구 산마스가와모토 소바집
구 마쓰하시 가문 주택
구 히로세 사진관

홋카이도 일대 산업이었던 청어 어업으로 재산을 쌓은 오타루의 ‘구 아오야마 가문 어업 주택’도 이축되어 있습니다. 본체는 선주 가족이 사는 호화로운 거주 공간과 종사자들 수십명이 함께 자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당시 청어 어업의 호경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URL https://www.kaitaku.or.jp/ko/

삿포로의 밤

밤에는 삿포로 중심지로 이동. 삿포로역 주변에서 기념품을 사거나, 번화가 스스키노에서 식사를 하면서 홋카이도의 마지막 밤을 즐겼습니다. 때마침 5월 1일은 새로운 연호 ‘레이와’ 첫째 날로, 여기저기서 기념 세일 등의 행사가 열렸습니다!

삿포로역 앞
스스키노 교차로
삿포로에는 때마침 벚꽃이 만개!

함께 읽을거리

삿포로 맥주 박물관‧삿포로 맥주 공원

다섯째 날

오늘은 홋카이도 여행 마지막 날! 비행시간 전까지 삿포로를 드라이브했습니다. 아침밥으로 니조 시장에서 해산물 덮밥을 먹고 그 후에는 산책하면서 삿포로의 관광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삿포로 시민의 쉼터, 오도리 공원에 있는 삿포로 TV 탑.

삿포로를 상징하는 존재, 삿포로시 시계탑은 1878년에 세워진 삿포로농학교의 연무장이었던 건물입니다. 지붕에 있는 빨간색 별은 홋카이도에 들어온 개탁자들을 상징하는 마크로, 북극성을 이미지화한 것입니다.

위엄있는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아카렌가 청사). 현재 자료관으로 사용 중이며, 무료이니 안에 들어가 아름다운 내관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삿포로 맥주 공원

삿포로에서 탄생한 인기 맥주 제조사의 박물관. 맥주 제조 역사와 비결을 살펴본 뒤, 바로 옆의 삿포로 맥주 공원에서 맛보는 생맥주와 칭기즈칸은 특히 더 맛있었습니다!

히쓰지가오카 전망대

삿포로 중심지에서 차로 약 20분.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말로 유명한 삿포로농학교 교사 클라크 박사 동상이 서 있는 멋진 전망대입니다. 언덕에서 양들이 여유롭게 풀을 먹는 풍경은 삿포로를 대표하는 이미지 중 하나. 칭기즈칸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과 겨울의 대 이벤트 ‘삿포로 눈축제’의 설상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 ‘삿포로 눈축제 자료관’도 있습니다.

클라크 박사 동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점심은 명물 칭기즈칸!

URL https://www.hitsujigaoka.jp/?lang=ko_KR#googtrans(ja|ko)

아타마 대불전(부처의 언덕)

여행을 마무리하며 방문한 곳은 삿포로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장소 ‘아타마 대불전!’ 히쓰지가오카 전망대에서 차로 30분 정도, 마코마나이 다키노레이엔이라는 광대한 공원묘지 안에 있습니다. 원래 석조 대불은 이 공원묘지의 상징이었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이를 뒤덮는 대불전을 설계했습니다. 웅대한 산을 배경으로 대불의 머리만 보이는 신비로운 광경. 터널을 빠져나가 대불 발밑까지 가지 않으면 전모를 다 볼 수 없습니다. 빛이 새어 들어와 아름답고 신비로운 공간을 연출합니다. 여름에는 라벤더가 피어 언덕이 보라색으로 물듭니다.

공원묘지 안에는 이스터섬의 모아이상을 본뜬 석상이 서 있어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

렌터카(홋카이도 관광 프리패스)

이곳에서 약 1시간 걸려 신치토세 공항으로. 렌터카를 반납하고 5일간의 홋카이도 여행을 마쳤습니다. 넓은 홋카이도를 효율 좋게 둘러보고 싶다면 렌터카가 편리합니다. ETC카드를 설치하면 홋카이도 안의 고속도로 전선을 일정 금액으로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는 프리 패스도 있습니다. 안전 운전으로 홋카이도 여행을 즐겨보세요.

https://www.driveplaza.com/trip/drawari/2019_hokka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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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 정보는 2019년05 월 현재 기준입니다.
작가
att.JAPAN編集部
att.JAPAN 편집부는 20~30대를 중심으로 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그룹입니다. 일본 전국의 관광이나 미식 정보 외에 온천이나 료칸(여관) 등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 명소는 물론, 일본 전국의 최신 시설 뉴스나 도쿄의 숨은 명소 소개, 1일 산책 모델 코스, 애니메이션 성지순례 등, att.JAPAN만의 정보도 다수 게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작가가 발견한 일본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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