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유 온천: 일본 최대 칼데라에서 탄생한 명탕

홋카이도 동부 데시카가초에 있는 가와유 온천은 동쪽으로는 마슈코 호수, 서쪽으로는 굿샤로코 호수를 끼고 있는 대자연 속 온천 마을이다. 봄·여름의 신록,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계절마다 다른 풍경이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동서 약 26km, 남북 약 20km에 이르는 일본 최대 규모의 굿샤로 칼데라 중앙 부근에는 지금도 활발한 화산 활동을 이어가는 이오잔 산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지하 마그마 열로 데워진 물이 온천이 되어 솟아나는데, 그 온천수는 일본에서도 드문 화산성 특유의 강산성이다. 자율신경과 호르몬 분비를 조절해 주고, 오래된 각질을 녹여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기 때문에 ‘피부미용 온천’으로도 불린다. 이 지역의 온천 시설은 모두 ‘100% 원천 가케나가시(방류) 선언’을 하고 있어 온천 효능을 최대한 누릴 수 있다.

가와유 온천의 즐거움은 전신욕에만 그치지 않는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족욕탕이 곳곳에 있으며, 가와유 신사 경내에는 무려 60℃에 달하는 고온의 수탕이나 레몬보다 시다고 알려진 음용 온천수도 있다. ‘가와유 암반 테라스’나 ‘미소노가와 강 산책로’에서는 증기욕을 즐길 수 있으며, 밤에는 라이트업도 한다. 인접한 ‘아카에조마쓰의 숲’에서는 삼림욕을 하며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다양한 힐링 체험이 가능한 가와유 온천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가와유 온천

원천이 끊임없이 분출하고 있기 때문에 일 년 내내 온천 증기를 쐴 수 있다. 라이트업된 산책로는 환상적이다.

대여 장화를 신고 따뜻한 강물 속을 걸으며 온천 증기를 온몸에 쐬는 증기욕 워킹.

가와유 온천의 단풍은 예년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에 절정을 맞이해, 주변 대자연을 붉고 노랗고 주황빛으로 물들인다.

마슈코 전망대나 이오잔 산 등에서 올려다보는 별빛 가득한 밤하늘. 온천과 밤하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문의〉
일반사단법인 마슈코 관광협회
TEL:+81-15-482-2200
URL:https://masyuko.or.jp/en/


오시는 길 하네다 공항 → 비행기로 약 1시간 45분 → 구시로 공항/메만베쓰 공항/나카시베쓰 공항 → 철도 및 버스로 약 2시간 30분 → 가와유온센역 → 버스로 약 10분 → 가와유온센

편집후기
현지의 맛을 즐기려면 ‘마슈 소바’를 빼놓을 수 없다. 수확 직전 며칠간 햇볕에 말려 만드는 독특한 방식 덕분에 메밀 특유이 풍미가 극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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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att.JAPAN編集部
att.JAPAN 편집부는 20~30대를 중심으로 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그룹입니다. 일본 전국의 관광이나 미식 정보 외에 온천이나 료칸(여관) 등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 명소는 물론, 일본 전국의 최신 시설 뉴스나 도쿄의 숨은 명소 소개, 1일 산책 모델 코스, 애니메이션 성지순례 등, att.JAPAN만의 정보도 다수 게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작가가 발견한 일본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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