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동부 데시카가초에 있는 가와유 온천은 동쪽으로는 마슈코 호수, 서쪽으로는 굿샤로코 호수를 끼고 있는 대자연 속 온천 마을이다. 봄·여름의 신록,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계절마다 다른 풍경이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동서 약 26km, 남북 약 20km에 이르는 일본 최대 규모의 굿샤로 칼데라 중앙 부근에는 지금도 활발한 화산 활동을 이어가는 이오잔 산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지하 마그마 열로 데워진 물이 온천이 되어 솟아나는데, 그 온천수는 일본에서도 드문 화산성 특유의 강산성이다. 자율신경과 호르몬 분비를 조절해 주고, 오래된 각질을 녹여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기 때문에 ‘피부미용 온천’으로도 불린다. 이 지역의 온천 시설은 모두 ‘100% 원천 가케나가시(방류) 선언’을 하고 있어 온천 효능을 최대한 누릴 수 있다.
가와유 온천의 즐거움은 전신욕에만 그치지 않는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족욕탕이 곳곳에 있으며, 가와유 신사 경내에는 무려 60℃에 달하는 고온의 수탕이나 레몬보다 시다고 알려진 음용 온천수도 있다. ‘가와유 암반 테라스’나 ‘미소노가와 강 산책로’에서는 증기욕을 즐길 수 있으며, 밤에는 라이트업도 한다. 인접한 ‘아카에조마쓰의 숲’에서는 삼림욕을 하며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다양한 힐링 체험이 가능한 가와유 온천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