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성터는 효고현 아사고시에 위치한 일본을 대표하는 산성으로, ‘하늘의 성’ 또는 ‘일본의 마추픽추’라고도 불리고 있다. 해발 353.7m의 산 정상에 세워진 이 성터는 센고쿠 시대(16세기경)의 견고한 석축이 잘 보존되어 있어 당시의 모습을 잘 알 수 있는 일본 유수의 귀중한 사적이다. 이 글에서는 다케다 성터의 매력과 그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운해에 관한 정보, 그리고 가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다케다 성터: '하늘의 성'이라고 불리는 절경 명소
운해에 떠 있는 하늘의 성과 전망 명소 ‘리츠운쿄’
다케다 성터의 가장 큰 볼거리는 운해에 떠 있는 환상적인 모습이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친 이른 아침에는 짙은 안개가 산간 지역을 덮어 성터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최적의 시기는 9월 하순부터 11월 하순까지로, 특히 10월에서 11월에 바람이 없는 날이 적기이다. 새벽부터 오전 8시 정도까지 운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운해에 둘러싸인 다케다 성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는 ‘리츠운쿄’이이다. 아사고야마 산 중턱에 위치한 자연 공원으로, 전용 주차장에서 도보로 올라가면 3개의 전망대가 있다.다케다 성터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제1전망대까지는 도보로 40분 정도로 다소 힘들지만, 주차장에서 도보 20분 정도의 제2전망대에서도 다케다 성의 석축을 볼 수 있다. 걷기 편한 신발을 신고, 충분한 방한 대책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다케다성의 역사
다케다성은 1443년경, 이 지역을 다스리던 무장 야마나 소젠이 부하인 오타가키 씨에게 명령하여 축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후, 오타가키 씨 가문이 오랫동안 성주를 맡았으나, 1580년에 하시바 히데요시(후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공격을 받아 오타가키 씨는 몰락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 뒤, 1585년에 히데요시의 가신인 아카마츠 히로히데가 입성하여 대규모 개수공사를 실시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석축 유적은 이 시기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아카마츠 히로히데가 패배하여 자결함으로써 다케다성도 폐성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수백 년의 세월을 거쳐, 1943년에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역사가 느껴지는 석축
다케다 성터 관람은 짧게는 30분, 천천히 관람하면 1시간 이상 걸리게 된다. 계단과 경사가 많으니 천천히 걸으면서 웅장한 석축과 한적한 풍경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다케다성의 석축은 “노즈라즈미”라는 기법으로 쌓여 있다. 자연석을 그대로 살려, 크고 작은 다양한 돌을 조합하여 틈새를 최소화하면서 쌓아 올리는 기법이다. 모퉁이 부분에는 “산기즈미”라는 기법으로 쌓은 부분도 볼 수 있다.성터 내에는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한 구조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석축 유구를 따라 남쪽으로 가다보면, 성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천수대가 있는 혼마루에 도착하게 된다. 산비탈에서부터 견고하게 솟아오른 석축의 모습이 압권이다. 또한 주변 경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기도 하다.남쪽에는 “미나미센조(南千畳)”라고 불리는 다케다성에서 가장 넓은 곡륜이 펼쳐져 있다. 성의 출입구인 고구치
(호랑이 입구, 虎口) 옆에 지어진 석축에는 “가가미이시(鏡石)”라는 거대한 돌이 끼워져 있다. 이 돌은 적에게 심리적 위압감을 주거나 성주의 위엄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가가미이시 근처에는 하트 모양의 돌도 있어, 현재는 성의 파워 스폿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천수대 이외에도 몇 군데 전망 스폿이 있다. 성의 북쪽, 니노마루에는 벤치도 있어 쉬면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이 벤치는 영화 『당신에게』 촬영 시 배우 다카쿠라 켄 씨가 앉았던 것이라고 한다.성의 동쪽에는 성곽마을이 펼쳐져 있으며, JR반탄선 철도와 다케다역, 그리고 평행하게 이어지는 옛 다지마 가도도 볼 수 있다. 당시 무사들도 이렇게 성에서 가도를 감시했을지도 모르겠다.。
다케다 성터로에 오시는 길
도보의 경우:
JR 다케다역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다케다 성터에 갈 수 있다. 걷기 편한 신발은 필수!
효마이 신사 등산로:다케다 성터 입구까지 약 40분, 비교적 걷기 쉬운 경로이다.
에키우라(역 뒤)등산로:다케다 성터 입구까지 약 40분이지만, 가파른 비탈길이 계속된다.
택시의 경우:
JR 다케다역 → 약 20분 → 중턱 승하차장 → 도보 약 20분 → 다케다 성터
「덴쿠(천공) 버스」※ 이용의 경우:
JR 다케다역 → 「덴쿠 버스」로 약 20분 → 중턱 주차장 → 도보 15분 → 다케다 성터
※ 「덴쿠 버스」는 12월~2월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에서 확인:https://www.zentanbus.co.jp/local_bus/tenkubus/
차량의 경우:
JR 다케다역 → 차량으로 10분 → 「야마지로노사토」 주차장 → 도보 40분(등산)또는 「야마지로노사토」 주차장 → 「덴쿠 버스」로 약 10분 → 중턱 주차장 → 도보 약 15분 → 다케다 성터
・「야마지로노사토」와 다케다 성터 사이에는 일반 차량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차량 이용 시 「야마지로노사토」 또는 다케다역 근처의 「마치나카 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무료).
「야마지로노사토」에는 다지마 소를 비롯한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매점이 있다. 다케다 성터 내에는 화장실이나 자판기가 없으니, 여기에서 준비를 마치는 것을 추천한다.
주변 관광 명소
다케다 성터 주변에는 성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많이 있다.
【리츠운쿄(立雲峡)】
다케다 성터를 밖에서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절경 포인트로 운해 시즌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또한 벚꽃 명소로도 알려져 있어, 매년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벚꽃 축제가 열린다.
【다케다 성 조카마치 호텔 EN】
옛 양조장을 리노베이션한 숙박 시설이다. 객실은 주변에 분산된 오래된 민가를 활용한 것으로, 성곽마을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이쿠노 긴잔】
1973년에 폐광되기 전까지 수백 년 동안 가동했던 역사 깊은 광산 터이다. 총 길이 약 1000m의 갱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다케다 성 개요
관람료:
성인(고등학생 이상) 500엔 중학생 이하 무료
관람 시간:
3월 1일~5월 말: 8:00~18:00 (최종 입장 17:30)
6월 1일~9월 중순: 6:00~18:00 (최종 입장 17:30)
9월 중순~12월 초순 (운해 시즌): 5:00~17:00 (최종 입장 16:30)
12월 초순~1월 3일: 10:00~15:00 (최종 입장 14:30)
※1월 4일~2월 말은 동계 폐산 기간.
URL | https://www.city.asago.hyogo.jp/site/take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