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일본의 캡슐토이란?
모처럼 일본에 왔으니 많은 기념품을 사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추천하는 것이 일본의 캡슐토이다.
1965년 미국에서 처음 수입된 캡슐토이는 현재 일본에서는 시장 규모가 720억 엔 이상이라고 할 정도로 5차 붐이 불고 있다. 그런 진화하는 일본의 캡슐토이에 대해 소개한다.
캡슐토이란?
캡슐토이는 소형 자판기의 일종으로 동전을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그 안에 들어 있는 같은 시리즈의 장난감 중 하나가 나오는 구조로 되어 있다. 캡슐을 열기 전까지 무엇이 나올지 알 수 없다. 슈퍼, 게임센터, 약국, 패밀리 레스토랑 등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최근에는 번화가의 길가나 공항, 기념품 가게 등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두근거림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캡슐토이의 매력일 것이다. 한번 모으기 시작하면 원하는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심지어 전 시리즈가 모아질 때까지 그만둘 수 없다는 사람도 있다.
일본에는 분재나 디오라마 등 미니어처 세계에 뛰어난 문화가 오래전부터 있어, 그 정교한 기술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캡슐토이 전문점 '가샤폰 백화점 이케부쿠로 총본점'
현재는 캡슐토이 전문점도 많이 생겨 전국에 280점포 이상의 캡슐토이 전문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곳은 도쿄 이케부쿠로 선샤인 시티에 있는 ‘가샤폰 백화점 이케부쿠로 총본점’이다. 3000개 이상의 캡슐토이가 설치되어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한다. 너무 종류가 많아서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다. 오시는 길 : 히가시 이케부쿠로역(도쿄메트로 유라쿠초선)에서 도보 3분
재미있는 캡슐토이
여기서부터는 ‘가샤폰 백화점 이케부쿠로 총본점’에서 필자가 발견한 독특한 캡슐토이를 소개한다!
・돌아왔다!! 니쿠링 리턴즈!!!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일본 식품 샘플로, 재미있는 아이템으로 시리즈화되어 있다. 일본 여행 기념품으로 선물하면 모두가 뜨거운 반응을 보일 것이다. 1회 200엔.
・일본 전통 고케시 네즈케 산 인형
일본 동북지방의 대표적인 전통공예 목각 인형 ‘고케시’. 스트랩 사이즈라면 가격도 적당하고 많이 사도 짐이 되지 않는다! 몸에 지니고 있으면 일본 여행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까.1회 300엔
플랫 가샤폰
캡슐토이의 이미지를 뒤집는 플랫 가샤폰.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포스터, 클리어 파일 등 최대 A4 사이즈, 두께 1cm까지의 상품이 있다. 1회 300엔부터.
프리미엄 가샤폰
캡슐토이는 보통 100엔 동전 2~4개 정도로 즐길 수 있지만 ‘프리미엄 가샤폰’시리즈는 1회 600엔~1500엔 정도로 다소 비싼 편이다. 100엔짜리 동전 외에 500엔짜리 동전이 필요하다. 이 시리즈에서 받을 수 있는 상품은 고품질 피규어 등으로 일반적인 가샤폰과는 다른 상품을 즐길 수 있다. 한정판인 경우가 많고,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1회 600엔부터.
마지막으로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캡슐토이는 이제 일본 문화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캡슐토이를 보면 일본 전통부터 최근 트렌드까지 다양한 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샤폰 백화점 이케부쿠로 총본점’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설치되는 캡슐토이는 날마다 바뀌기 때문에, 몇 번을 방문해도 ‘오늘은 어떤 것이 있을까’라는 설렘을 체험할 수 있다. 전문점에서도 길거리에서도, 그리고 귀국 전 공항에서도 일본 엔화 동전을 다 써버리고 싶다면 캡슐토이를 즐겨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