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화한 대도시의 모습만이 도쿄의 전부는 아니다. 박력 있는 화산 폭발의 흔적, 거친 암반과 바다와 맞닿는 곳에서 즐기는 온천 등 자연의 힘과 은혜로 가득한 이즈제도 또한 도쿄의 또 다른 얼굴이다. 이러한 독특한 경관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섬 3곳을 선정했다.
도쿄의 섬에서 대자연을 만끽! 이즈 제도 여행
활화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도심에서도 가까운 오시마 섬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이즈 제도에서 가장 큰 섬. 다케시바 부두에서 고속선으로 약 1시간 45분, 조후 비행장에서 비행기로 약 30분으로 접근성이 좋다. 활화산인 미하라야마 산의 등산 코스와 절경을 바라볼 수 있는 노천탕, 다이버들에게 인기 있는 해수욕장 등이 있다.
미하라야마 산에서 하이킹
섬 중앙에 있는 해발 758m의 활화산. 과거 분화로 흘러나온 용암과 용암류의 흔적이 남아 있다. 지표면이 화산암으로 뒤덮인 일본 유일의 사막인 ‘우라사바쿠’와 함께 다이내믹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미하라야마 산과 일대에 펼쳐진 녹음을 바라보는 온천 체험
미하라야마 산 7부 능선에 위치한 오시마 온천 호텔에서는 미하라야마 산과 섬의 풍부한 녹음이 바라다보이는 노천탕과 풍부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옥상 테라스에서는 낮에는 미하라야마 산을 바라보고, 밤에는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당일치기로 입욕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봄에는 섬 고유의 오시마 벚꽃이 절정을 맞이한다.
오시는 길 | 다케시바산바시(부두) → 고속선(제트 포일)로 1시간 45분, 대형 여객선으로 8시간(야간) / 조후 비행장 → 비행기로 30분 |
대자연이 주는 선물 '바닷물 온천'에 몸을 담그는 시키네지마 섬
도쿄에서 고속선으로 약 3시간 거리에 있는 시키네지마는 둘레 약 12km의 작은 섬이다. 와일드한 분위기의 온천과 아름다운 모래사장이 있어, 작지만 풍부한 자연의 은혜를 만끽할 수 있다.
온천과 바다가 하나로!
섬에는 바닷물이 섞여 마치 바다와 하나가 된 듯한 온천이 있다. 도끼로 쪼갠 듯한 지형이 특징인 지나타 온천은 울퉁불퉁한 바위의 조형미를 느끼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그 밖에도 바다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아시쓰키 온천, 언제든 쾌적한 온도로 몸을 담글 수 있는 마쓰가시타미야비유 온천 등 개성 넘치는 천연 온천이 있다. 모두 수영복 착용으로 24시간 입장할 수 있는 무료 노천탕이다. ※지나타 온천과 아시쓰키 온천은 조수 간만의 차이에 따라 수온이 달라지므로 입욕 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해수욕, 갯벌 놀이&다이빙
오우라 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과 갯벌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낭만적인 석양을 볼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나카노우라 해수욕장에서는 다이빙을 하면서 산호와 물고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오시는 길 | 다케시바산바시(부두) → 고속선(제트 포일)로 3시간, 대형 여객선으로 11시간(야간) / 조후 비행장 → 비행기로 니지마까지 35분 → 연락선으로 15분 |
생물의 다양성을 접하는 아열대 기후의 하치조지마 섬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로 5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아열대 섬. 특히 이즈 제도의 최고봉인 해발 854m의 하치조후지 산에서의 트레킹이 인기다. 기후의 특성상 동식물이 다양하고 풍부하다.
하치조후지 산에서 트레킹
화구를 한 바퀴 도는 오하치메구리에서는 산 정상에 뚫린 커다란 화구를 보며 다이내믹한 트레킹 체험을 할 수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섬과 바다의 파노라마뷰는 그야말로 절경이다.
다이빙으로 바다거북을 만나다
하치조지마 섬의 바다는 바다거북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푸른 바다에서 바다거북과 물고기 떼와 함께 헤엄치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3월 23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릴 예정인 ‘하치조지마 프리지어 축제’에서는 약 35만 그루의 프리지어가 활짝 핀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오시는 길 | 다케시바산바시(부두) → 대형 여객선으로 10시간 20분(야간) / 하네다공항 → 비행기로 55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