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가 모이는 도시, 도쿄 무사시노 만화·애니메이션 업계 전문가가 추천하는 가게부터 영화제까지, 기치조지를 즐겨보자!
무사시노시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전문가들이 모이는 도시!
도쿄 서부에 위치한 무사시노시. 이 도시에는 15개 이상의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모여 있으며, 명작 만화를 배출한 출판사도 있어 그야말로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탄생하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무사시노시의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무대가 된 TV 애니메이션 〈SHIROBAKO〉를 통해 무사시노시는 일약 유명해졌다. 〈SHIROBAKO〉에 그려진 ‘마쓰테이’라는 일식집도 실존하는 가게로, 미즈시마 츠토무 감독이 직접 방문해 마음에 들어 했다고 한다. 가게 안에는 팬들이 가져온 포스터와 굿즈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다.
URL | https://tabelog.com/tokyo/A1320/A132001/13082213/ |
기치조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무사시노시에서는 수많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연계하여 다양한 애니메이션 이벤트도 개최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2025년에 20회를 맞이하는 ‘기치조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다. 2005년부터 시작되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국제적으로 평가받는 크리에이터를 배출하는 애니메이션 전문 영화제다. 일본 국내외에서 모인 후보작
상영과 시상식 외에도 저명한 크리에이터의 토크쇼, 영화 특별 상영 등이 진행되어 많은 애니메이션 팬이 모인다(입장료 무료).
개최일: 2025년 2월 21일(금)~23일(일)
장소: 무사시노 공회당(기치조지역에서 도보 2분)
URL | https://www.kichifes.jp/animation/en/ |
만화 문화의 발신지 '갤러리 제논'
2024년 4월 기치조지에 오픈한 일본의 ‘MANGA’를 세계에 알리는 플래그십 갤러리. ‘시티헌터’, ‘북두의 권’, ‘종말의 발키리’ 등의 명작을 세상에 내놓은 출판사 주식회사 코어믹스가 운영하는 갤러리로, 출판사만의 귀중한 원고가 다수 전시되어 있다. 기획에 맞춘 입체 전시, 체험 코너 등도 볼거리다. 오리지널 굿즈를 다수 갖춘 굿즈 판매 공간도 인기다. 또한 갤러리 내에 있는 카페에서는 오리지널 콜라보 메뉴도 즐길 수 있다.
※굿즈 판매와 콜라보 카페 내용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5년 2월 1일(토)~2월 24일(월)까지는 ‘고독한 미식가’와 ‘와카코와 술’ 전시가 열리고 있다. ‘혼밥·혼술’을 대표하는 두 작품이 융합된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전!
https://gallery-zenon.jp/exhibitions/gurume2025/
URL | https://gallery-zenon.jp/ |
만화·애니메이션 관계자가 사랑하는 기치조지의 매력
‘갤러리 제논’ 외에도 기치조지역 주변에는 특히 만화나 애니메이션 제작자와 인연이 깊은 명소가 많이 있다. 기치조지는 신주쿠역, 시부야역에서 전철로 약 15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고, 녹지가 많아 살기 좋은 환경이다. 이러한 이유로 만화가, 제작자, 편집자 등이 작업 거점으로 삼는 경우도 많다. 기치조지에는 크리에이터들이 업무의 피로를 풀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단골 가게, 추억의 가게가 곳곳에 있다! 역 주변에는 기치조지 선로드 상점가, 다이아몬드 거리와 같은 서민적인 상점가가 모여 있고, 역 빌딩과 백화점에는 트렌디한 카페와 레스토랑도 풍부하다. 또한 밤에는 작은 음식점이나 바 등이 밀집한 ‘하모니카 요코초’가 활기를 띤다. 거리를 걷다 보면 만화가나 애니메이션 제작자의 회의 현장이나 런칭 현장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코어믹스 편집자에게 실제로 애용한다고 하는 가게를 물어보았다! 출판사 업무는 매우 바빠서 회의가 길어지거나 마감일 전에는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직원들이 모여서 식사를 할 때는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이 가게 선택의 기준이 된다고 한다. 편집자나 제작자는 몸이 자본이죠! 특히 건강에 신경 쓸 때는 ‘야쿠미’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게를 선택한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고기나 생선을 먹을 때 야쿠미라고 하는 파나 생강 등을 함께 먹는 문화가 있다. 야쿠미는 컨디션을 조절하는 작용과 식재료의 살균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이 고된 만화 편집자들이 활력을 충전할 수 있고, 일본 특유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기치조지 맛집 2곳을 소개한다!
1. 와라가모 와라우가모니와 후쿠키타루
‘갤러리 제논’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다양한 오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가게. 오리고기와 야쿠미의 궁합이 절묘하다. 명물인 ‘와라쿤 가모샤브’는 육수에도 크게 썬 대파가 들어가며, 가늘고 길게 자른 흰 파를 감칠맛이 우러난 오리고기 육수에 듬뿍 넣어 먹는다. 살짝 익혀 단맛이 더 강해진 파를 오리고기와 함께 씹으면 환상적인 맛을 자아낸다! 오리고기와 어울리는 레드와인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퇴근 후 와인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http://waragamo.jp/
https://tabelog.com/tokyo/A1320/A132001/13187638/
2. 쇼가야 구로베
기치조지역 남쪽 개찰구를 나와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눈에 띄는 가게. 메뉴도 다양하지만, 가게 이름처럼 쇼가(생강)를 듬뿍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요리에 사용되는 것 외에도 각 테이블에 놓여 있는 생강을 취향에 맞게 음식에 첨가하여 맛볼 수 있다. 생강에는 살균 효과와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코어믹스 직원들도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이 가게를 떠올린다고 한다. 회의 등으로 사람을 만나는 일이 많아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쓰는 편집자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https://syogaya-kurobe.jp/
https://tabelog.com/tokyo/A1320/A132001/13193236/
기치조지 거리 산책 투어
기치조지를 좀 더 구석구석 산책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현지 가이드의 투어를 추천한다. 무사시노시 관광기구에서는 가이드 투어 ‘Musashino city Walking Tour : Let’s Explore Kichijoji, Hidden Gem of Tokyo!’를 개최하고 있다. 기치조지 선로드 상점가와 선종 사찰 ‘겟소지’를 둘러보고 마지막에는 하모니카요코초 골목에서 야키토리와 술을 즐기는 약 2시간 코스다. 영어 가이드와 함께 둘러보기 때문에 처음 기치조지 산책을 하는 사람도 안심할 수 있다.
투어의 자세한 내용, 일정, 예약 등은 여기에서:
https://www.tripadvisor.jp/Attraction_Products-g1060900-d26778065-Musashino_city_urban_tourism_corp-Musashino_Tokyo_Prefecture_Kanto.html
애니메이션 하면 아키하바라나 이케부쿠로가 유명하지만, 숨은 명소가 많은 기치조지는 어떠셨나요? 애니메이션 덕후 중에서도 크리에이터의 일에 대해 알고 싶고, 존경하는 분이라면 꼭 일본의 만화·애니메이션이 탄생한 거리에서 산책 달인이 되어보세요.
この事業は、「(公財)東京観光財団 観光まちづくり支援事業助成金」を活用して実施し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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