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7월 초순경~9월 초순경이 후지산 등산 개방 시즌이다. 특히 주말과 8월 중순의 후지산은 등산객으로 매우 혼잡하다. 4개의 등산로 중 하나인 ‘요시다 루트’에서 등산 경험이 있는 필자가 후지산의 매력을 즐겁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등산 방법을 알려드린다!
※아래 내용은 일례이다. 충분한 사전 조사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예년 7월 초순경~9월 초순경이 후지산 등산 개방 시즌이다. 특히 주말과 8월 중순의 후지산은 등산객으로 매우 혼잡하다. 4개의 등산로 중 하나인 ‘요시다 루트’에서 등산 경험이 있는 필자가 후지산의 매력을 즐겁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등산 방법을 알려드린다!
※아래 내용은 일례이다. 충분한 사전 조사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후지산은 여름에도 기온이 0℃에 가까워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방한복과 우비를 준비해 두자. 필자의 경우, 윗옷은 셔츠 위에 후드티를 입고, 아래는 움직이기 편한 긴 바지를 입었다. 머리 전등과 끈이 달린 모자, 등산화, 수건, 물, 쓰레기봉투, 현금 등도 준비해 두자. 휴대용 산소 캔과 담요도 준비하면 안심할 수 있다. 짐은 등산용 배낭에 정리해 두자.
★Check!
후지산 등산의 최신 정보를 비롯해 각 등산 루트의 자세한 소개와 필요한 준비물, 복장, 산장, 등산 시 주의사항 등 각종 정보는 후지산 등산 공식 사이트(일, 영, 번, 간, 한)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fujisan-climb.jp/kr/index.html
가와구치코역(야마나시현) → 후지 등산 버스 → 후지스바루라인 고고메(약 1시간)
개인 차량으로도 올라갈 수 있는 해발 2,300m의 후지스바루라인 고고메는 후지산 등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요시다 루트의 기점이다. 등산 장비 대여점이나 산장(숙박시설) 등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우선 기점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고도에 적응하며 휴식을 취했다.★Check!
●요시다 루트는 2024년 여름부터 통행료 2,000엔이 필요하다. 오후 4시~다음날 오전 3시, 또는 1일 등산객이 4,000명을 초과할 경우 등산로 입구 게이트가 폐쇄되고 산장 숙박 예약자만 통행할 수 있다. 시즈오카현 쪽에서도 후지노미야, 스바시리, 고텐바의 3개 루트가 있으며, 오후 4시 이후에 현지에서 산장 숙박 예약을 확인한다.
●2024년부터는 요시다 루트의 통행 예약 시스템도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 루트의 통행료 2,000엔을 사전에 온라인으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등산일 전날 오후 11시 59분까지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이 완료되면 등산 당일 오후 4시 이전이면 전용 창구에서 QR코드 인증으로 원활하게 등산을 시작할 수 있다. 산장 숙박 예약이 있으면 통행 예약이 없어도 등산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후지산 등산 공식 사이트를 참고하자: https://www.fujisan-climb.jp/kr/index.html
●산장은 빠른 곳은 4월부터 예약이 시작되고, 주말 등은 금방 예약이 차버리는 경우도 있다.
●후지스바루라인 고고메
●스바시리구치 고고메
●고텐바구치 신고고메
●후지노미야구치 고고메
→다음날 AM3:30경
아직 어두컴컴했지만 정상을 향해 출발! 방한복을 단단히 챙겨 입고 등산화를 신고 등산을 시작한다. 어두운 시간대에는 머리 전등도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 아직 어두운 밤하늘의 별빛이 매우 아름다웠다!
한 마디: 낮의 햇볕에 대비하여 출발 전에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
→AM5:00경
해발 2,700m에 위치한 나나고메(7부 능선) 산장에 다다랐을 때, 아침 해가 구름 위로 떠오르는 것을 벤치에 앉아 바라보았다. 동쪽 하늘이 점점 밝은 붉은색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에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한마디: 산장 화장실은 100~300엔 정도의 팁이 필요하다. 후지산에는 화장실이나 수돗물이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AM11:30경
적갈색의 산과 바위 덩어리를 곁눈질하며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눈 아래에 펼쳐진 운해가 몸과 마음을 성취감으로 가득 채워준다. 후지산 정상 센겐 타이샤 오쿠미야 신사의 도리이도 특별한 정서로 가득하다.
한 마디:화구의 거칠고 역동적인 경관도 놓치지 마세요!
→PM1:50경
하늘이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한다. 스바시리, 고텐바의 2개 루트에는 과거 분화로 인해 화산재로 뒤덮인 지역이 있어, 부드러운 모래를 밟으며 내려가는 ‘스나바시리’라는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한 마디: 필자의 경우 하산 시 후지노미야 루트를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