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보석을 찾으러 산인 지방으로 떠나보자!

바다에 면하고 동서로 넓게 펼쳐진 산인 지방. 풍부한 자연과 에도시대~메이지시대 초기(17세기~19세기 후반)의 역사적인 거리 풍경이 곳곳에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타임슬립한 듯한 풍경에 신선한 놀라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을 들여서라도 꼭 방문하고 싶은 명소가 가득하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자!

-다이센 산
돗토리현 서부에 위치한 다이센 산은 ‘동쪽의 후지산, 서쪽의 다이센’으로 불리며 일본 100대 명산에도 선정되었다.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다이센의 큰 매력이다. 그중에서도 고엔잔 산 노로시다이(봉수대)에서 바라보는 북쪽의 가파른 절벽이 아름다우며, 산기슭의 단풍과의 콜라보레이션은 꼭 봐야 할 경관이다! 예년 10월 초순부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 11월 초순까지 절정을 맞이한다.

[오시는 길] JR 요나고역→버스로 약 50분→종점 다이센지 정류장→도보 25분

―우라도메 해안
리아스식 지형의 우라도메 해안. 동굴과 기암 등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과 맑고 아름다운 바다를 즐길 수 있다. 교토에서 시마네현까지 동서로 길게 이어지는 산인해안 지오파크 중에서도 이 우라도메 해안은 특히 바다의 투명도가 높게 느껴진다! 다지리라는 작은 어촌 마을의 한가로운 분위기도 멋지니, 꼭 자연미와 어촌의 생활을 함께 느껴보자.[오시는 길] JR이와미역→버스로 8분

역사 깊은 거리를 걸어보자! 3곳의 '작은 교토'

―마쓰에
시마네현 동부에 위치한 성하도시 마쓰에는 동쪽으로는 나카우미 호수, 서쪽으로는 신지코 호수를 바라보며 시가지 곳곳에 해자가 흐르는 ‘물의 도시’이다. 도시 중심에 우뚝 솟은 마쓰에성은 1611년 건축된 천수각이 현존하며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해자를 둘러보는 유람선을 타고 성을 감상해 보자.신지코 호수에서 바라보는 석양도 추천한다.[오시는 길] JR마쓰에역→버스로 10분

―쓰와노
산속에 고즈적하게 자리한 성하도시. 납작돌을 깐 메인 스트리트 도노마치도리 거리에는 흰 벽의 역사적 건축물이 늘어서 있고, 그 옆을 흐르는 수로에는 많은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다.
[오시는 길] JR 쓰와노역 → 도보 10분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시로야마 산 중턱에는 참배길에 있는 약 천 개의 도리이로 유명한 타이코다니 이나리 신사가 있다.
[오시는 길] JR 쓰와노역 → 도보 30분

―하기 성하도시
1850년대부터 시작된 일본의 산업혁명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장소 중 하나로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하기 성하도시. 서양의 기술을 도입하여 일본이 산업화를 목표로 했던 시대의 거리 풍경이 남아 있어 당시의 지역 사회 모습을 배울 수 있다. 봄~초여름에는 거리 곳곳에서 여름귤이 자라는 광경을 볼 수 있다.[오시는 길] JR 신야마구치역→버스로 1시간

산인 지방을 여행할 때는 JR 서일본의 간사이 산인 지역 패스가 편리하다! 7일간 무제한으로 간사이~산인 지역의 JR 재래선외에 신오사카~오카야마 간 산요 신칸센도 이용할 수 있다. 요금: 어른 18,000엔

이와미 은광에서 자연과 문화를 만나다

―이와미 은광
200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 유수의 광산 유적으로, 17세기 전반에는 전 세계에 유통되는 은의 1/3이 이곳에서 생산되었다고 한다. 갱도 터에서는 수작업으로 채굴한 흔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모험심을 불러일으킨다.
[오시는 길] JR오다시역→버스로 30분

―오모리 거리 풍경
은광의 도시로 번성했던 오모리 거리에는 이 지역 특산품인 붉은 기와를 사용한 건물이 약 1km에 걸쳐 늘어서 있다. 세피아색으로 물든 거리 풍경은 마치 오래된 영화를 보는 듯하다.

‘L’heure Bleue이와미 긴잔(뢰르 블루 이와미 은광)’은 고택을 개조한 잡화점이다. 현지 식재료와 식기, 세련된 인테리어 잡화 등이 진열되어 있어 기념품을 고르기에 안성맞춤이다.[영업시간] 11:00~16:00
[정기 휴무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URL] https://lb-iwamiginzan.storeinfo.jp/
[오시는 길] JR오다시역→버스로 25분→오모리다이칸쇼아토 정류장→도보 3분
―유노쓰 온천
예로부터 치유의 온천으로, 또는 은광에서 생산된 은의 적출항으로 번창한 유노쓰는 복고풍의 거리 풍경이 아름다운 온천 마을이다. 수질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며, 수족냉증 등에 효과가 있다.[오시는 길] JR 유노쓰역→버스로 5분, 도보 10분

―에디터가 추천하는 미식 노도구로(눈볼대)
풍부한 어장에서 자란 노도구로는 산인 지방의 명물 중 하나다. 기름이 많아 녹아내리는 듯한 식감으로 인기가 좋다. 시마네현 하마다시에 있는 ‘메시도코로 굿상’의 인기 메뉴인 ‘노도구로 아부리(직화구이) 덮밥’은 안 먹으면 후회할 맛이다! 처음에는 그대로, 마지막에는 다시차즈케(일본식 국밥)로 만들어 먹어보자.[영업시간] 10:00~15:00
[정기 휴무일】화요일, 수요일
[오시는 길] JR하시역→도보 15분

att.JAPAN 편집부가 추천하는 명소는 아직 더 남아 있다!

―에디터 추천 명소 모토이케 미술관 /strong>
가죽 인형 장인 모토이케 히데오 씨가 만든 세계 최초의 가죽 아트 미술관. 털까지 세밀하게 재현된 실물 크기의 동물과 표정이 풍부한 인형 등 독자적인 제조법으로 만든 약 100점이 전시되어 있다. 가죽 소품을 갖춘 숍과 카페도 함께 있다.[영업시간] 10:00~17:00(입장마감16:30)
[정기 휴무일] 수요일, 목요일 공휴일 영업
[입관료] 어른 500엔, 중고생 300엔
[URL]https://www.motostyle.jp/pages/museum
[오시는 길] JR 오시노즈초역→도보 15분

―유야도 소안
시마네현 이즈모시, ‘미인탕’으로 알려진 유노카와 온천의 숨은 숙소. 푸르른 정원에는 객실로 사용하는 고민가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유럽풍의 앤티크 가구가 놓여 있어 일본과 서양이 융합된 세련된 공간에 매료되고, 툇마루에서 바라보는 경치에 힐링을 느낄 수 있다. 현지 산해진미를 사용한 창작 일식도 일품이었다!
https://www.yuyado-souan.jp/
[오시는 길] JR 쇼바라역→도보 10분

―숲의 예술제
2024년 가을, 오카야마현 북부 12개 지자체를 무대로 현대아트의 국제예술제 ‘숲의 예술제 맑음의 고장 오카야마’가 개최된다. 국내외에서 현대아티스트, 사진작가, 무용가, 화예가 등 다양한 장르의 크리에이터를 초청하여 신작 전시와 장소를 활용한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이다. 그 외에도 개최 지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아트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예술제 개요와 참여 아티스트 등 자세한 내용은 예술제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forestartfest-okayama.jp/en/
・회기: 2024년 9월 28일~11월 24일
・예술작품 설치 지자체: 쓰야마시, 니미시, 마니와시, 가가미노초, 나기초
・아트 디렉터: 하세가와 유코(큐레이터, 미술평론가,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관장)
・관람 패스포트 : (일반) 예매 2,500엔, 당일 3,000엔 (대학생/전문대생) 예매 1,500엔, 당일 2,000엔
・단관 감상권 : 7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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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Remi
맛있는 것을 찾으면 집에서 만들어 보는 것이 취미. 갓파바시에서 주방용품을 물색하다 보면 어느새 저녁이 되곤 합니다. 축구도 좋아하기 때문에 주말에 집에 있을 때는 J리그 중계를 틀어놓고 요리를 합니다. 해외 축구 선수 중 꽃미남 찾기는 일과입니다. 나고야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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