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접근성이 좋은 치바현 가모가와에서 자연과 역사를 체험하는 여행을 떠나자!

가모가와시는 보소 반도 남동부 태평양 쪽에 위치하며,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인 관광지이다.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가모가와이지만, 내륙에는 논밭이 펼쳐져 있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또한, 역사 깊은 신사와 절, 전통 공예도 매력적이다. 이번에는 그런 가모가와의 추천 명소를 소개한다. 계절마다 즐길 거리가 풍부하여 방문 시기에 따라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도쿄역에서 가모가와까지는 JR 특급열차 ‘와카시오’가 편리하다. 도쿄만과 태평양을 바라보며 약 2시간 만에 JR 아와카모가와역에 도착한다. 시내에는 대중교통도 있지만 렌터카나 자전거 대여를 이용한 이동도 추천한다.

1. 계절별 추천 명소

나나바타케 로드 (절정 시기: 1월 상순 ~ 3월 상순)

 
아와카모가와역에서 택시나 렌터카로 약 5분, 도보로도 20분 정도 거리에 ‘나나바타케 로드’가 위치해 있다. 약 3,300 제곱미터에 달하는 부지에는 끝없이 만개한 유채꽃이 펼쳐져 있다. 온난한 남보소 지역에서는 1월경부터 피기 시작하는 유채꽃은 봄의 도래를 알리는 식물이다. 온통 선명한 노란빛으로 뒤덮인 풍경을 바라보면 자연스럽게 밝은 기분이 든다.

 

가모가와 킷포 매화마을 (꽃이 피는 시기: 2월 중순 ~ 3월 중순, 매실 수확회: 5월 하순 ~ 6월 상순)

 
난코매실을 중심으로 약 5,000그루의 묘목이 심어진 매화원이다. 전망이 좋은 언덕에 만개한 매화꽃이 피어 있는 광경은 마음을 치유한다.

 

오야마 센마이다(오야마 천매전)

광대한 경사진 땅에 375개의 논이 층층이 늘어서 있는 오야마 센마이다. 그 모습만으로도 압도적이지만, 이곳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봄철 모내기 전에는 물을 뿌린 논이 거울처럼 푸른 하늘을 비춘다. 여름에는 푸르게 자란 벼가 가을이면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변한다. 겨울에는 눈 덮인 풍경도 볼 수 있어 일 년 내내 풍부한 표정 변화를 보여준다. 매년 10월 하순부터 1월 상순까지 열리는 라이트업 행사는 가모가와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이벤트이다. LED 촛불로 연출되는 빛은 시간대마다 색을 바꾸며 논을 환상적으로 비춘다.

2.가모가와의 역사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명소

오야마지 후도손 절・다카쿠라 신사

 
타카쿠라산 중턱에 위치한 오야마지 후도손은 1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고찰이다. 향배(向拝)에 있는 용은 장인 초대 이하치(1752~1824년)의 작품이다. 경내까지는 돌계단을 올라야 하나, 가모가와의 거리 풍경을 내려다보면 피로가 사라진다.

경내에서는 자유롭게 종을 칠 수 있다. 엄숙한 종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씻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더욱이 산길을 올라가면 다카쿠라 신사가 있다.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야마지에서 조금 더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가모가와 마이와이조메 스즈센

 
에도 시대(1603~1868년)부터 이어져 온 염색 문화로, 한때는 풍어 축하하는 의미로 ‘마이와이’라 불리는 경사복이 어부들에게 주어졌다. 풍어를 축하하는 풍습은 사라졌지만, 지금도 마이와이조메의 전통을 이어가는 가게가 단 두 곳 남아 있다. 그중 하나가 ‘스즈센’으로, 이곳에서는 염색 체험도 진행된다. 학이나 삼줄 장식 등 길한 문양 중에서 원하는 것을 골라 직접 색을 입혀 오리지널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마이와이조메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3. 식사나 기념품 찾기에 좋은 명소

naeme farmers stand

 
2023년에 오픈한 세련된 고민가 (전통 가옥) 카페로, 신선한 허브와 식용 꽃을 사용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사용되는 가모가와산의 야생 고기는 특유의 냄새가 없어 먹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고기의 감칠맛이 응축된 소스를 듬뿍 사용한 라자냐나 멧돼지 고기의 풍미가 살아 있는 키마 커리 등, 어떤 메뉴든 추천할 만하다. 곁들여 나오는 허브 샐러드에도 식용 꽃이 흩뿌려져 있으며, 테이블에 장식된 꽃도 그대로 먹을 수 있다. 상큼한 맛, 씹을수록 깊어지는 감칠맛 등,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었다. 점포 내에서는 무농약・무화학비료의 허브를 사용한 상품도 다수 판매되고 있어, 기념품 쇼핑에도 안성맞춤이다.

 

가모가와 시사이드 베이스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이 시설은 식사와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태평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해안을 산책하며 바다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다국적 요리를 제공하는 카페와 하마야키 (해산물 직화구이)로 인기 있는 레스토랑 외에도, 브루어리가 병설되어 있어 가모가와의 크래프트 맥주를 즐길 수도 있다. 가모가와의 특산물이나 갓 수확한 채소 등을 판매하는 상점도 있어, 기념품을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카스테라 공방 루아셰이아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달걀의 고장’이라 불리는 지바현. 갓 낳은 신선한 달걀을 사용하여, 깊은 맛이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섬세한 풍미를 지닌 카스테라는 한 번 먹으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맛이다. 꿀, 흑설탕, 말차, 마블 초콜릿 등 다양한 맛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지바현 특유의 디저트와 특산품이 진열된 기념품 코너도 충실하게 갖추어져 있다.

4.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모가와의 대인기 시설

가모가와 시월드

 
다양한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는 이 수족관은 자연 환경을 재현한 생태 전시가 특징이며, 즐기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시설다. 동물들의 퍼포먼스가 특히 인기가 많으며, 돌고래, 범고래, 벨루가, 바다사자의 네 가지 쇼가 시간대별로 열려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다.

다이내믹한 점프가 매력인 돌고래 쇼에서는 돌고래들이 선보이는 환상적인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수면 위를 걷는 듯한 퍼포먼스, 수조 안을 고속으로 도는 슈퍼 대시 등 다양한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박력 있는 장면이 가득한 것은 범고래의 ‘물 뿌리기 쇼’다. 이름 그대로, 범고래가 힘차게 점프하거나 퍼포먼스를 할 때마다 거센 물보라가 튄다. 앞줄 좌석에서는 물보라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현장감이 넘친다. 조련사와 범고래의 완벽한 호흡을 즐길 수 있는 점도 가모가와 시월드만의 매력이며, 범고래와 조련사의 우아한 댄스부터 범고래 머리 위에서 펼쳐지는 대점프까지, 압도적인 쇼를 만끽할 수 있다.

자연을 접하거나 액티비티를 즐기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가모가와는, 혼잡한 인파를 피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추천할 만한 지역이다. 꼭 가모가와에서 편안한 여행을 즐겨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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