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바로 남쪽에 위치한 가나가와현은 번화한 도시부터 웅장한 자연이 빚어내는 절경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후지산과 가깝고 예로부터 사랑받아 온 온천지도 있어 부담 없이 리트릿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가나가와현의 관광지라고 하면 요코하마, 가마쿠라, 하코네 등이 유명하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도 많이 있다.
가나가와에서 부담없이 마음껏 Fun & 리트리트!
【가와사키시】
도쿄도와 요코하마시 사이에 위치한 가나가와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공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깊이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가와사키 시립 일본 민가원
옛 민가의 보존을 목적으로 한 야외 박물관. 문화재로 지정된 총 25채의 전통 건축물을 전시하고 있어, 마치 옛길을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중에는 기후현 시라카와고의 갓쇼즈쿠리 가옥과 가부키 무대 등도 있다! 배가 고프면 갓쇼즈쿠리 고민가에서 운영하는 메밀국숫집과 당고(경단) 매점에 들러보자(임시 휴무 있음).
요금: 성인 550엔, 고등학생/대학생 330엔(학생증 필요), 65세 이상 330엔(생년월일 증명 필요), 중학생 이하 무료
오시는 길 | 무코가오카유엔역(오다큐)→도보로 13분 |
영업 시간 | 9:30~17:00(3월~10월, 입장 마감 16:30) / 9:30~16:30(11월~2월, 입장마감 16:00) |
정기 휴무일 |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개원), 공휴일 다음 날(토/일/공휴일인 경우 개원), 연말연시(12월 29일~1월 3일), 임시 휴원일 있음 |
가와사키시 후지코·F·후지오 뮤지엄
‘도라에몽’을 필두로 수많은 인기 국민 만화를 탄생시킨 만화가 후지코·F·후지오의 작품 세계를 접할 수 있는 미술관이다. 귀중한 만화 원화들을 감상하거나 포토존에서 친숙한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사전 예약제.
요금: 성인/대학생 1,000엔, 중/고등학생 700엔, 어린이(4세 이상) 500엔
오시는 길 | 노보리토역(JR, 오다큐)→직행 버스(유료)로 9분 |
영업 시간 | 10:00 ~ 18:00 |
가와사키 다이시 절
지바현의 나리타산 신쇼지, 도쿄도의 다카오산 야쿠오인과 함께 진언종 지산파의 간토 3대 본산 사원 중 하나. ‘액막이 대사님’로 알려져 정월 초사흘에는 한 해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일본 각지에서 참배객이 찾아온다. 경내에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팔각오층탑과 아름다운 천장화가 인상적인 경장 등 불교적인 건축물이 곳곳에 있다. 또한, 문 앞 나카미세 거리에는 다루마(오뚝이) 전문점이나 기념품 가게 등이 늘어서 있다.
밀전분을 발효시켜 만든 콩가루와 검은 꿀을 뿌려 먹는 무글루텐 일본식 디저트 ‘구즈모치’도 맛볼 수 있다!
오시는 길 | 가와사키다이시역(게이큐)→도보 8분 |
공장 야경과 크루즈
가와사키시 임해부 지역은 일본 유수의 규모를 자랑하는 게이힌 공업지대에 속해 다양한 종류의 공장이 밀집해 있다. 밤이 되면 곳곳의 공장에 불이 켜져 낮과는 또 다른 신비로운 광경이 펼쳐진다. 공장 야경을 감상하는 크루즈도 있어 독특한 여행의 추억이 될 것이다!
【조가시마(미우라시)】
도쿄 도심에서 전철과 버스로 약 2시간. 가나가와현 남동부에 펼쳐진 미우라 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조가시마에서는 풍부한 자연과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오시는 길 | 미사키구치역(게이큐)→버스로 28분→조가시마에서 하차 |
우마노세 도몬 동굴
오랜 세월에 걸쳐 파도와 비바람의 침식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독특한 형상이 인상적인 동굴. 동굴 뒤로는 사가미나다 바다가 펼쳐져 있어 마치 자연이 만들어낸 거대한 아트 작품과 같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우미우(가마우지 떼) 전망대
11월부터 4월까지 겨울을 나기 위해 날아오는 철새, 가마우지 떼를 건너편에서 바라볼 수 있다. 해안 절벽에 수백 마리가 날개를 접고 쉬거나 날아다니는 모습은 압권이다.
섬 동쪽과 서쪽 2곳의 등대
아와사키 등대
섬 동쪽에 세워진 뾰족한 지붕의 등대. 윗부분의 흰색과 아래 부분의 녹색 그라데이션은 현지의 야채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조가시마 등대
프랑스인 기사의 설계로 1870년에 완성된 등대.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었으나 이듬해 재건되었고, 2019년에는 트릭아트로 랩핑했다.
One more… 현지의 해산물을 맛보기
섬 안에는 신선한 참치나 시라스(멸치 치어)를 사용한 덮밥이나 정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식당이 곳곳에 있다.
【이세하라시】
가나가와현 중부에 있으며 수도권 근교의 베드타운으로 발전해 왔다. 시 북서부에는 단자와 오야마 국정 공원의 일부인 오야마산이 있으며,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하이킹 명소로 알려져 있다.
오야마 아후리 신사
창건 2,200년 이상 되었다고 전해지는 해발 1,252m의 오야마에 위치한 신사. 중세 이후 겐지, 호조 씨, 도쿠가와 씨 등 당시 권력자였던 무가의 신앙을 받았으며, 이후 일반 서민들도 많이 참배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신사 참배는 ‘오야마 마이리’라고 불리며, 그 역사와 문화적 가치로 인해 일본 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산 중턱, 해발 696m에 있는 시모샤까지는 케이블카를 운행하고 있어 사계절의 웅장한 경치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오시는 길 | 이세하라역(오다큐)→버스로 30분→오야마 케이블역에서 하차→도보 15분→오야마 케이블역(오야마 케이블카)→케이블카로 6분 |
★이곳도 체크!
시모샤의 다실 ‘세키손’에서는 테라스석에서 바라보는 절경과 함께 커피와 되에 담겨 나오는 말차 티라미수 등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미니 칼럼> 가나가와현 후지산 뷰 스폿 3선
1.신나세 버스 정류장(하야마마치)
광고나 애니메이션에도 등장한 절경 명소. 버스 정류장에서는 후지산을 비롯해 에노시마 등 수많은 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오시는 길】JR 즈시역→버스로 16분→신나세에서 하차
2.이나무라가사키(가마쿠라시)
가마쿠라에 있는 이 해안에서는 후지산과 에노시마의 콜라보레이션을 즐길 수 있다. 낮의 경치도 좋지만 석양이 특히 낭만적이다.
【오시는 길】이나무라가사키역(에노덴)→도보 5분
3.오야마(이세하라시)
오야마 아후리 신사 시모샤에서 본사로 향하는 도중이나 산 정상에서 단자와의 산들 사이로 웅장한 후지산을 바라볼 수 있다. 도중에 험한 곳도 있으므로 등산화, 우비, 배낭 등 등산 장비가 있으면 든든하다.
【오다와라시】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오다와라는 하코네 관광의 관문이자 성하 마을, 역참 마을로 역사가 깊은 도시이다. 환승역으로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곳이다! 이왕이면 역에서 나와서 도시를 탐험해 보자.
오다와라성
15세기 이후 수많은 다이묘(영주)가 관동지방을 지배하고 방어하는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성이다. 해발 약 60m의 천수각 전망대에서는 도시를 360도 조망할 수 있다. 갑옷과 칼을 전시하는 ‘도키와기몬 SAMURAI관’과 닌자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체험형 자료관 ‘오다와라성 NINJA관’ 등 일본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야 할 명소도 있다!
요금: 성인 510엔, 초·중학생 200엔(천수각 단독권) / 일반 610엔, 초·중학생 220엔(도키와기몬과 2관 공통권)
오시는 길 | 오다와라역→도보 10분 |
영업 시간 | 9:00~17:00(입장 마감 16:30) |
정기 휴무일 | 12월 둘째 주 수요일, 12월 31일~1월 1일 |
미나카 오다와라
오다와라역과 직결된 이 시설은 옛 거리를 재현한 공간에 해산물과 오뎅 등 현지 음식과 디저트, 기념품점 등 40개 이상의 점포가 모여 있다. 타워동 상층부에는 호텔도 있다. 최상층인 14층에는 하코네유모토 온천에서 운반해 온 족욕탕이 있어 오다와라 시가지와 오다와라성, 사가미 만이 보이는 파노라마 공간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영업 시간 | 쇼핑10:00~20:00, 레스토랑 11:00~21:00(세이쇼 푸드 스타디움 11:00~23:00), 전망 족욕 정원 10:00~20:00 |
오다와라 문화재단 에노우라 측후소
현대미술 작가 스기모토 히로시가 과거 귤밭이었던 곳에 개관한 미술관. 사가미 만을 배경으로 한 ‘광학 유리 무대’는 원형 객석에 둘러싸여 마치 바다에 떠 있는 무대 같다. 또한, 바다를 향해 쭉 뻗은 100m 길이의 갤러리와 동지 때 아침 햇살이 비추도록 설계된 터널 등 독특한 감성으로 창조한 공간이 눈길을 끈다. 사전 예약제.
©Odawara Art Foundation
요금: 3,300엔(사전 구매)
오시는 길 | JR 네부카와역→무료 셔틀버스로 10분 |
정기 휴무일 | 화요일, 수요일, 연말연시 및 임시 휴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