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요시 시라카베 토조군은 돗토리현 중부에 위치한 구라요시시에 있으며, 마을 중심을 흐르는 다마가와 강을 따라 흰 벽과 붉은 기와가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다. 역사적인 건물을 감상하는 재미는 물론, 리노베이션된 상점에서 쇼핑을 즐기거나 먹거리를 찾아다니는 것도 만끽할 수 있다.
에도·메이지 시대의 정취를 지금까지 전하는 “구라요시 시라카베 토조군”을 여유롭게 산책하자!
흰 벽 × 붉은 지붕의 레트로한 거리 풍경
이 마을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약 200년 전부터 이어져 온 정취 있는 경관이다. 구라요시 시라카베 토조군이 있는 지역은 원래 성하 마을로 발전했으나, 에도 시대(1603-1868)부터 상업 도시로 번성하였다. 에도 시대부터 메이지 시대(1868-1912)에 걸쳐 지어진 건축물들이 지금도 당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채 자리하고 있다. 흰 벽과 붉은 지붕이 조화를 이룬 건물들은 사진 촬영에도 완벽하다!
맑은 하늘 아래 빛나는 붉은 지붕.
100년 된 마치야(전통 목조 가옥)를 리노베이션하여 만든 게스트하우스도 있다.
오래된 건물 바로 옆을 흐르는 다마가와 강은 물이 매우 맑아 수많은 물고기들이 활기차게 헤엄치고 있었다.
한때 다마가와 강을 경계로 장인과 상인이 거주하는 구역이 나뉘어 있었다고 한다.
몇몇 건물에서는 내부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도 있었다.
과거 상인들이 거리를 드나들기 위해 건물 뒤쪽에 배치했다는 나무문도 볼 수 있었다.
근처에는 해발 204m의 우쓰부키산이 자리 잡고 있어, 다마가와 강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추천 명소①: "시라카베 도조군 관광안내소"
쿠라요시 시라카베 도조군은 여러 볼거리가 흩어져 있으므로, 먼저 이 관광안내소에서 지도와 팸플릿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이 안내소는 원래 사이다 공장이었던 건물을 활용한 곳으로, 당시 상품명이 그대로 벽에 남아 있어 레트로한 매력을 더한다. 안내소에는 코인락커가 마련되어 있고, 우산이나 셀카봉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영업 시간 | 9:00-17:00 |
URL | https://www.kurayoshi-kankou.jp/ko/ |
추천 명소 ②: "아카가와라 1호관"
다이쇼 시대(1912-1926)에 지어진 간장 가게의 공장을 개조한 건물로, 돗토리현의 특산품, 지역 술, 공예품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념품을 사기에 적합한 장소로, 필자는 지역 명물인 마쓰바 게(송엽게)의 진한 맛이 응축된 센베이를 기념품으로 구매했다. 또한, 휘핑크림이 들어간 멜론빵을 얼린 아이스 멜론빵 등 간단한 간식도 판매하고 있어 먹으면서 둘러보기에 좋다.
주소 | 9:00-17:00 |
URL | https://akagawara.jp/list/ichigokan/ |
마무리
필자가 방문한 시기는 여름 방학 중 8월 중순으로 관광지가 혼잡해지기 쉬운 시기였지만, 사람은 적고 사진을 찍으며 편안하게 거리를 산책할 수 있었다. 역사적인 건물들에 둘러싸여 당시의 생활을 상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또, 돗토리현에는 국내외에서 유명한 ‘돗토리 사구’를 비롯해 볼거리가 많다. 꼭 쿠라요시 시라카베 도조군에도 가보기를 추천한다!
쿠라요시 시라카베 도조군
URL | https://www.kurayoshi-kankou.jp/k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