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라즈카시의 커피 문화와 만나는 여행

COFFEE STAND Wily

첫 번째는 기요시코진 세이초지 절 참배길에 위치한 ‘COFFEE STAND Wily’. 가장 가까운 기요시코진역에서 기요시코진 세이초지 절 참배길에 들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022년 6월에 리뉴얼 오픈한 새로운 점포는 50년 이상 된 나가야(장옥)를 활용한 것인데요. 개방적인 공간에 음악이 흐르고 있어 창문으로 참배길을 지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점장인 하나야마 씨는 원래 디자이너라는 이색 경력의 소유자. 학창 시절부터 익숙한 참배길에서 참배객이 줄어들자 뭔가 즐거운 일을 시작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카페 경영을 공부하는 동안 로스팅의 재미를 알게 되어 마침내 로스팅사가 되었습니다.

하나야마 씨는 ‘이 지역은 절뿐만 아니라 산도 강도 있어 자연이 풍부해요. 그런 자연을 젊은 세대 분들께 알리고 싶어요. 기요시코진의 전통과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싶어요’라고 말합니다.

가게의 특징이기도 한 수제 로스팅은 워크숍에서 경험할 수 있는데요. 간단한 영어 강의도 가능해 해외에서 방문하시는 분들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추천 메뉴는 3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는 케이크 세트. 커피는 산지가 다른 6종류의 원두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젤라또에 커피를 뿌린 아포가드 라떼도 추천 드립니다.

※워크숍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SHIZUKU COFFEE ROASTER

두 번째는 2014년 문을 연 ‘SHIZUKU COFFEE ROASTER’. 다카라즈카 대극장까지 5분 정도 거리에 있고 다카라즈카 팬분들과 다카라젠느들도 많이 찾는 가게입니다. 가게 안은 조도를 낮춰 차분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습니다. 다카라즈카 가극 포스터와 사진이 장식되어 있는 코너도 있는데요. 다카라즈카 전 단원이 그린 귀여운 곰돌이 그림도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다카라즈카 커피 협회의 발기인이기도 한 오너 아사노 씨는 원래 해외 의류 브랜드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가 운영하던 고베 카페 바에서 외국인 선원들이 방문했던 것이 생각나 자신도 그런 사람들의 교류의 장이 되는 가게를 여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이 길로 뛰어들었습니다. 그 마음을 이어받아 딸도 로스팅사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추천은 날마다 바뀌는 스페셜티 커피. 스페셜티 커피는 콩의 품종을 명확히 하여 세계 규격인 Q 그레이드 미각 테스트에서 80점 이상을 획득한 것으로 전 세계에 5% 있을까 말까 한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조금씩 확산되고 있지만, 전문점으로서는 아직 몇 곳 안 된다고 합니다. 프렌치 토스트도 인기 메뉴입니다.

‘다카라즈카 대극장은 기념품 매장만 구경해도 가극단의 세계를 느낄 수 있어요. 극장 앞에 있는 꽃길은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는 명소로도 유명해요.’라고 추천 스폿을 알려주었습니다. 다카라즈카 산책 도중에 커피타임으로 들러보는 건 어떠세요?

TOBERA

마지막으로 ‘TOBERA’라는 가게에 왔습니다. 가장 가까운 역은 다카라즈카역에서 한큐 전철 이마즈선을 타고 3정거장인 고바야시역. 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주택가에서 눈길을 끄는 아기자기한 외관이 특징입니다. ‘TOBERA’라는 가게 이름은 이 가게가 누군가의 커피를 즐기는 방법의 ‘도비라(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로스팅사이자 점장인 모리카와 씨는 예전부터 카페를 여는 것이 꿈이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다카라즈카시의 자가 로스팅 커피점의 선구자 ‘유리 커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합니다. 모리카와 씨의 커피에 대한 열정에 점주의 권유로 드디어 2021년 3월에 ‘유리 커피점’의 자매점으로서 ‘TOBERA’를 오픈했습니다. ‘점포 만들기에도 협력해 주시고, 커피의 프로도 있어 매우 든든했어요’라고 당시를 추억하는 모리카와 씨.

추천 메뉴는 연하게 볶은 원두로 추출한 커피. ‘타타미오리’라고 하는 추출에 사용하고 있는 기구는 모노즈쿠리(장인정신)로 유명한 니가타현 쓰바메산조의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계절 파르페나 강아지 쿠키는 비주얼도 귀여운 디저트입니다. 커피 치즈케이크도 추천 드립니다.

모리카와 씨는 ‘다카라즈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근처 주민들이 종종 들러주는 따뜻한 곳이에요.’라고 말합니다. 가게 주변에는 나가야를 이용한 잡화점과 서점 등 6개 점포가 모여 있는 ‘이노타운’이 있습니다. 산책하면서 가게에서 휴식을 취해 보면 어떨까요?

※개인실 있음(예약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