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경과 역사의 보고, 야마구치현

삼면이 바다와 맞닿아 있는 야마구치현은 풍요로운 자연과 신선한 해산물, 이름난 온천, 그리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숨 막히는 절경부터 유구한 역사까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매력을 만나러 떠나보자.

야마구치의 절경

바다의 절경

야마구치현 곳곳에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바다의 절경이 펼쳐져 있다.

바다를 향해 123개의 도리이(신사 입구에 세운 문)가 늘어선 모토노스미 신사. 붉은 도리이와 푸른 바다, 초록빛 대지가 만들어내는 선명한 대비는 야마구치를 대표하는 풍경이다.

총길이 1,780m의 쓰노시마 대교는 광고와 영화 촬영지로도 알려진 인기 명소다. 에메랄드빛 바다 위로 길게 뻗은 다리와 하얀 모래사장이 어우러져 마치 휴양지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간몬 해협은 혼슈와 규슈를 가르는 역사적인 무대다. 12세기에는 겐페이 전쟁의 마지막 전투가 벌어졌으며, 19세기에는 근대 일본의 서막을 알린 메이지 유신의 무대 중 하나가 되었다. 간몬 대교를 바라보는 풍경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 펼쳐지는 야경 역시 멋지다.

대지의 절경

아키요시다이·아키요시도는 일본 최대급 카르스트 대지와 특별천연기념물인 종유동으로 이루어진 자연 경승지이다. 드라이브나 트레킹 외에도 세그웨이, 툭툭, 자전거, 가이드가 동행하는 ‘지오 투어'(일본어·영어·한국어 지원)도 즐길 수 있다.

아키요시도의 일반 관광 코스는 약 1km이며, 소요 시간은 왕복 약 1시간이다.

산책과 커피|야마구치시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2024년에 가봐야 할 52곳’에 이름을 올린 야마구치시. 14세기 중반부터 오우치 가문의 본거지로 번성했으며, 교토와 대륙의 문화를 접목한 ‘오우치 문화’가 꽃피면서 ‘서쪽의 교토’라고 불렸다.

거리는 교토를 본떠 조성되었으며, 이치노사카가와 강은 가모가와 강을 닮았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겐지보타루 반딧불이가 풍경을 수놓고, 강변에는 카페와 식당도 곳곳에 자리해 산책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70년 만에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마친 국보 루리코지 오층탑은 일본을 대표하는 오층탑 중 하나다. 단풍 명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연못에 비친 모습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커피 브레이크

뉴욕타임즈 기사에서도 ‘chic coffee shops(세련된 커피숍)’으로 소개된 야마구치시. LOG COFFEE ROASTERS나 COFFEEBOY 야마구치점, 하라구치 커피 등 개성 넘치는 커피숍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거리를 걷다가 잠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자.

건축미와 술|이와쿠니

일본 3대 명교 중 하나로 꼽히는 긴타이교는 총길이 약 200m로, 5개의 아치가 이어진 목조 다리다. 1673년에 건설되었으며, 정교한 목조 기술을 활용한 독창적인 구조로 유명하다. 사계절마다 펼쳐지는 라이트업도 볼거리다.

이와쿠니시 관광교류소 ‘혼케 마쓰가네’는 19세기의 상가 건물을 재활용한 고풍스러운 시설이다. 지역 술 시음은 물론, 이와쿠니 연근, 일본 밤 중에서도 큰 품종으로 알려진 간네구리로 만든 우이로 등 특산품 시식을 즐길 수 있다(유료). 기모노를 대여해 거리를 산책하는 것도 추천한다.

양조장 투어


‘닷사이’로 유명한 ‘닷사이 스토어 혼샤구라’는 세계적인 건축가 구마 겐고 씨가 설계한 목조 건축물이다. 닷사이와 오리지널 굿즈를 판매하며, 닷사이 소프트아이스크림도 인기다. 사전에 예약하면 양조장 견학도 할 수 있다.


긴타이교가 놓인 니시키가와 강 상류에 자리한 무라시게 주조에서도 유료 시음을 즐길 수 있다.

하기


무가 저택, 흰 벽과 나마코카베 벽이 이어지는 거리, 여름귤이 고개를 내미는 흙담과 가이마가리 등, 성하 마을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막부 말기의 지사와 관련된 장소나 고민가 카페, 하기야키 도자기 가게를 둘러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호후

일본 3대 덴진 신사 중 하나인 호후텐만구는 매화와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국가 지정 명승인 모리씨 정원에서는 옛 다이묘 가문의 역사와 함께 아름다운 정원과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음식

야마구치 하면 복어를 비롯한 신선한 해산물을 빼놓을 수 없다. 시모노세키의 가라토 시장에서는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 ‘이키이키 바칸가이’가 열려 초밥이나 해산물 덮밥, 후쿠지루(복어국)을 맛볼 수 있다.


가와라소바는 달군 기와 위에 차소바, 소고기, 계란지단을 올리고 특제 쓰유(장국)와 함께 먹는 야마구치의 명물이다. 화려한 비주얼의 이와쿠니 초밥도 인기다.

학교 급식에서 탄생한 ‘치킨치킨고보’는 닭고기와 우엉에 달콤짭짤한 소스를 버무린 음식이다.

야마구치의 우이로는 고사리 가루를 사용해 탱글탱글한 식감이 특징이다. 맑은 물로 빚은 일본주 역시 야마구치가 자랑하는 명물이다.

온천

 

나가토유모토 온천

나가토유모토 온천은 약 600년 전에 발견되었다고 전해지는 야마구치현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지이다. 당일치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온토’를 중심으로 오토즈레가와 강 양쪽에 크고 작은 숙박 시설이 늘어선 온천마을이다.

유다 온천

유다 온천은 부드럽고 피부에 잘 감기는 온천수가 자랑이다.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도시형 온천지로, 거리에는 음식점도 많아 입욕 후의 여유로운 시간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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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att.JAPAN編集部
att.JAPAN 편집부는 20~30대를 중심으로 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그룹입니다. 일본 전국의 관광이나 미식 정보 외에 온천이나 료칸(여관) 등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 명소는 물론, 일본 전국의 최신 시설 뉴스나 도쿄의 숨은 명소 소개, 1일 산책 모델 코스, 애니메이션 성지순례 등, att.JAPAN만의 정보도 다수 게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작가가 발견한 일본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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