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도쿄를 둘러보고 싶다…’ 도쿄 관광 자원봉사자의 관광 가이드 서비스는 그런 분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신주쿠, 아사쿠사 등 인기 지역에 많은 코스가 준비되어 있어 그 지역의 매력을 소개해 준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가이드 서비스가 기업 활동이 아니라는 점이다. 가이드들은 한 명 한 명이 순수하게 자원봉사자로서 외국인 여행객을 지원하기 위해 ‘오모테나시(일본식 환대)’의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여행 도중 관심 있는 것이 생기면 유연하게 계획을 조정하여 대응해 준다. 그 지역의 역사, 문화, 사건 등을 소개하는 동시에 투어 자체의 재미와 게스트와의 교류를 중시하고 있다. 화제의 지역에 대해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시야를 가진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현지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이번 투어는 JR 신주쿠역과 직결된 고속버스 터미널 ‘바스타 신주쿠’내에 있는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의 도쿄 관광정보 센터에서 시작되었다. 이 센터에서는 일본 각지의 다양한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꼭 한번 들러서 직원들의 따뜻한 오모테나시를 받고 여행의 힌트를 얻어 가 보자.
이번에 필자를 안내해 준 사이토 씨는 지식과 유머가 넘치고, 언어도 능통한 신사였다. 우리가 둘러본 코스는 JR 신주쿠역 남쪽 출구의 신주쿠 다카시마야에서 동쪽 출구의 이세탄 신주쿠점을 거쳐 유서 깊은 하나조노 신사를 지나, 마지막으로 낮에는 즐겁고 밤에는 현란한 분위기가 감도는 대환락가 가부키초로 향하는 코스다. 이 투어에서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번화가 투어는 물론 쇼핑, 역사 탐방 등 흥미로운 요소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먼저 향한 곳은 온갖 상품이 모여 있는 신주쿠 다카시마야. 우리는 건물 옥상에 있는 화이트 가든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실내에는 세계 각국의 미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가든에서는 도심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장소를 옮겨 1886년 창업한 유서 깊은 이세탄 신주쿠점으로 이동했다. 지하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식품 매장이 펼쳐져 있어, 보기만 해도 매혹적인 미식 여행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반찬, 야채, 생선, 음료, 선물세트, 과자 등 식품매장만 봐도 그 종류가 굉장하다!
백화점을 둘러보는 도중 젓가락 매장에서 사이토 씨가 일본과 중국 젓가락의 차이점을 설명해 주었다. ‘생선의 뼈를 쉽게 발라낼 수 있도록 젓가락 끝이 뾰족한 것이 일본 젓가락’이라고 한다. 이런 문화적 상식을 배울 수 있는 것도 가이드 투어의 묘미다.
이어서 향한 하나조노 신사는 선명한 붉은색 외관과 푸릇푸릇한 싱그러운 녹음이 인상적인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사이토 씨에게 신사 참배 예절인 ‘2례, 2 박수, 1례’를 배운 후 신에게 소원을 빌고 경내에서 기념품으로도 인기 있는 부적을 구경했다.
투어의 마지막은 가부키초이다. 음식점, 바, 가라오케, 게임센터 등 다양한 점포가 모여 있는 이 지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극과 힐링을 위해 모여든다. 그중에서도 신주쿠 도호 빌딩은 재미있는 볼거리가 가득한 이 거리의 거점이다. 옥상에는 고질라 동상도!
도쿄 관광 자원봉사자의 관광 가이드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gotokyo.org/kr/guide-services/index.html
도쿄 관광 자원봉사자 페이스북도 체크!
https://www.facebook.com/TOKYOVOLUNTEERGUID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