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고 정겨운 일본의 학교급식을 체험해 보자!

일본의 "급식"이란?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흰옷을 입고 배식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바로 ‘급식’이라는 제도로, 일본 대부분의 초등학교·중학교에 도입되어 있다. 아이들이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19세기 후반에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대만에서 온 필자도 애니메이션을 보고 일본의 급식이 궁금했는데, 일본에 와보니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급식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었다. 필자가 흥미롭게 느낀 일본의 급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지역에 따라 급식이 이렇게 다르다?!

일본 국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급식에는 다양한 차이가 있다. 단골 메뉴로는 튀김빵, 소프트면, 우유 등이 있지만, 그 고장만의 식재료를 사용한 향토요리 등 해당 지역 특유의 메뉴도 있다. 급식은 지역의 매력과 문화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하는 것 같다. att.JAPAN 편집부 직원들의 급식에 관한 추억담을 들어보았다!

소프트면은 단골 메뉴 중 하나로 비닐봉지에서 꺼낸 면을 미트소스에 비벼서 먹었어요. 또 우유병의 종이캡을 멘코(일본의 전통놀이)로 가지고 놀았던 것도 급식의 추억입니다!

(https://www.maff.go.jp/j/keikaku/syokubunka/k_ryouri/search_menu/menu/44_1_tokushima.html)

일본의 학교급식을 체험하고 싶다면

실제로 일본의 학교급식을 먹어보고 싶지 않나요?

학교를 졸업하면 일본인도 급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일본 전국에서 찾은, 급식 메뉴를 체험할 수 있는 가게를 3곳 소개한다!

고시쓰 이자카야 로쿠넨 욘쿠미(개인실 선술집 6학년 4반)(도쿄, 오사카, 나고야)

학교를 재현한 선술집. 가게 안은 초등학교가 세세한 부분까지 재현되어 있다. 복도도 옛 학교 모습 그대로이다.

소프트면 등 인기 급식 메뉴를 먹을 수 있고, 책가방을 메고 기념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에 분교(점포)가 있고, 모든 점포는 역에서 도보권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기본안주인 막과자가 무한리필(부가세 별도 530엔)!

【시부야 분교】

산다이코샤 후레아이노사토 '오이시이 갓코(맛있는 학교)'(야마나시현 호쿠토시)

쇼와시대(20세기 중반)에 지어진 목조로 된 교실에서 나무 책상과 의자에 앉아 일본의 옛 학교급식을 맛볼 수 있다.

식기도 폐교된 초등학교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것이다. 점심과 저녁에는 카레라이스와 스튜, 코페빵 등의 메뉴와 야마나시현의 명물 호토 등을 즐길 수 있다. 14:30 이후에는 카페로도 이용 가능하다.

카페&바 불바르(오이타현 분고타카다시)

튀김빵이나 나폴리탄 스파게티 등 학교급식 단골메뉴가 알루마이트 식기에 담겨 나온다. 식사뿐만 아니라 카페로도 부담 없이 들를 수도 있다. 튀김빵은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기다. 복고풍 상점가 ‘쇼와노마치’를 걸으며 먹어 보면 어떨까.